손흥민 앞에서 차별 구호라니...'비매너' 팬들 때문에 결국 5분간 경기 중단, 요리스가 타깃이었다

김아인 기자 2026. 4. 16. 18: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AFC가 '고지대 원정'의 악조건을 뚫고 챔피언스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LAFC에 두 번의 좌절을 안기며 챔피언스컵에서 탈락시킨 크루스 아술은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팬들의 수준 낮은 응원 문화로 인해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경기장에 있던 손흥민과 LAFC 선수들은 승리의 기쁨을 나누기도 전에 관중석에서 터져 나오는 차별의 목소리를 지켜봐야 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LAFC가 '고지대 원정'의 악조건을 뚫고 챔피언스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장은 승리의 환호 대신 몰지각한 팬들의 비매너 행동으로 얼룩졌다.

LAFC는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에서 크루스 아술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LAFC는 1차전 3-0 승리를 포함해 합산 스코어 4-1로 여유 있게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LAFC의 전략은 '철통 수비'였다. 해발 2,160m의 고지대라는 변수 탓에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극심했다.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까지 중앙선 아래로 내려와 수비에 가담할 정도로 필사적이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것은 손흥민의 '폭풍 드리블'이었다. 수비진을 휘저으며 돌파에 성공한 뒤 제이콥 샤펠버그가 슈팅 기회를 만들었고,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드니 부앙가가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진=게티이미지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골키퍼 위고 요리스였다. 요리스는 경기 내내 크루스 아술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풋몹' 기준 무려 8번의 선방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평점 8.6점을 받았다. 이번 시즌 11경기 6번의 클린시트를 기록 중인 요리스는 실질적인 LAFC의 수호신으로 군림하고 있다.

경기의 압도적인 기량 차이와 달리, 관중석의 분위기는 참담했다. 미국판 '아스'는 상대 팀 크루스 아술 팬들이 경기 내내 LAFC 선수 상대로 금지된 동성애 혐오 구호를 떼창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보도했다.

타깃은 요리스였다. 그가 골킥을 찰 때마다 야유와 함께 차별적인 구호가 쏟아졌고, 결국 주심은 공식 프로토콜에 따라 경기를 5분간 중단했던 헤프닝이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멕시코 팬들의 만행은 다른 경기장에서도 동일했다. 클럽 아메리카와 내슈빌 SC 경기가 열린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메히코에서도 같은 구호가 반복되어 경기 중단 사태가 빚어졌다. 전광판을 통해 수차례 경고 메시지가 송출되었지만, 팬들의 비매너는 후반전까지 이어졌다.

LAFC에 두 번의 좌절을 안기며 챔피언스컵에서 탈락시킨 크루스 아술은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팬들의 수준 낮은 응원 문화로 인해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경기장에 있던 손흥민과 LAFC 선수들은 승리의 기쁨을 나누기도 전에 관중석에서 터져 나오는 차별의 목소리를 지켜봐야 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