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유가에 5월 해외여행 떠나는 소비자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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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5월 한 달간 적용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책정돼 항공권 가격 상승 압력이 불가피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항공업계는 발권일 기준 다음 달 1일부터 국제선 항공권에 33단계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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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거리 미국·유럽노선 86% 상승
체감부담 40%↑… LCC 인상 예고
전문가 "고유가 국면 1년 갈 수도"

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5월 한 달간 적용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책정돼 항공권 가격 상승 압력이 불가피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항공업계는 발권일 기준 다음 달 1일부터 국제선 항공권에 33단계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33단계는 2016년 도입된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에서 규정하는 최고 단계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국제 유가(싱가포르 항공유 기준) 등락에 따라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요금을 말한다. 여기에 기본 운임과 공항 이용료를 더하면 실제 소비자가 부담하는 항공권 가격이 늘어나게 된다.
이날 대한항공은 노선 거리 구간별로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최소 7만5천 원에서 최대 56만4천 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거리가 가장 짧은 후쿠오카, 옌타이, 구마모토, 칭다오는 7만5천 원, 가장 먼 로스앤젤레스(LA), 뉴욕, 파리, 런던에는 56만4천 원이 붙는다. 해당 가격은 4월 기준 최단거리 노선이 4만2천 원에서 78.57%, 최장거리 노선 역시 30만3천 원에서 86.1% 상승한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최단거리는 4만3천900원에서 8만5천400원으로, 최장거리의 경우 47만6천200원에서 47만6천200원으로 책정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조만간 인상폭을 발표할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5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올해 3월 16일∼4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1갤런당 511.21센트(배럴당 214.71달러)로 최고 단계인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에 달한다.
5월 유류할증료는 이달 기준 18단계에서 한 달 만에 15단계가 뛰었다. 전쟁 발발 이전인 올해 초 책정한 지난 3월 유류할증료 단계는 6단계였으나 불과 두 달 만에 최고 단계로 급등했다.
유류할증료는 1개월 단위로 사전 고지되며, 탑승일과 관계없이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특히, 구매 후 탑승 시점에 유류할증료가 인하돼도 환급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휘영 인하공전 항공경영학과 교수는"미주 노선 유류할증료가 110만 원을 넘어서면서 승객이 체감하는 부담은 약 40% 이상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며 "전체 항공 운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유가와 단계에 따라 달라지지만, 1~10단계 수준에서는 부담률이 10%에도 미치지 않지만 높은 단계로 갈수록 체감 부담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으로 시추 시설이 상당 부분 훼손되면서 당분간 전 세계 원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인프라가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향후 6개월에서 1년가량 20~30단계 수준의 유류할증료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신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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