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추경으로 청년예술인 일자리 393명 확대…성장 징검다리"(종합)

김주희 기자 2026. 4. 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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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예술인들과 간담회…문화예술 연수단원 지원 사업 의견 나눠
"연수단원 본 예산 25억원, 추경서 34억원 더 투입…사업 의미있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청년 예술인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2026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대되는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지원’ 사업 등 청년 일자리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6.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잠깐 머물 수 있는 하나의 일터라는 개념을 넘어, 여러분이 현장 경험을 쌓고 예술인으로 자생력을 키워나가는 '성장의 징검다리'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청년 예술인 간담회를 열고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지원' 사업 등 청년 예술인 일자리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학, 시각예술, 연극, 뮤지컬, 무용, 전통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연수단원과 이들을 채용한 예술단체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사업은 만 34세 이하 문화예술 관련 분야 전공자가 민간·공립 예술단체에서 근무하며 현장 경험을 쌓고, 경력 형성을 하는 일자리 사업이다.

문체부는 예술 분야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2026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 34억원을 투입해 지원 인원을 기존 118명에서 275명 늘려 총 393명으로 확대한다.

최 장관은 "올해 연수단원의 경우 창작·실연 분야 본예산이 25억원이었는데, 1차 추경을 통해 34억원이 더 투입됐다"며 "연수단 사업 자체가 의미 있다고 문체부도 느끼고 있고, 국회도 인정을 한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어 청년 예술인들도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확장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무대를 내 것을 만들기 위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 분야에서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잘 마련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같이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청년 예술인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2026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대되는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지원’ 사업 등 청년 일자리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6.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참석자들은 연수단원 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창작 활동과 예술 행정 분야에 진출한 사례를 공유했다.

출판사 '걷는 사람'에서 연수단원으로 활동한 권은하 씨는 "문화예술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인 문화가 돼야 한다"면서 "현재를 포함해 미래상을 볼 수 있는 지원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2019년 연수단원을 지낸 뒤 현재 한국현대무용협회에서 근무 중인 강수연 사무국장은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단순한 일자리나 급여가 아닌 현장 실무를 익히고, 직업적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큰 수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을 거쳐간 수많은 연수 단원들이 생태계를 단단하게 지탱할 수 있도록 소중한 흐름이 지속 가능하게 이어지길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수단원으로 임하고 있는 청년 예술인들의 건의 사항도 전달됐다.

아동청소년오케스트라 '함께걷는아이들' 연수단원으로 활동 중인 전지윤 씨는 경험이 있어도, 경력을 인정 받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말했다.

이에 최 장관은 "예술활동증명서에 대해 내부에서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수단원 모집 공고가 10월에 이뤄지면서, 선정 발표가 12월 말에야 나오는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연수단원들은 "선정이 돼야 고용이 되는데, 12월 30일, 31일까지 모르니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최 장관은 청년 예술인들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개선책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문체부는 연수단원 지원 외에도 이번 추경에서 ▲문학관 청년인턴십 7억5000만원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융자 320억원 ▲예술산업 금융지원' 300억원 ▲공연예술관람 할인권' 41억원 ▲예술창작 지원' 20억원 ▲예술활동증명 운영 인력' 7억원 등 총 738억원을 증액했다.

청년 예술인들과 1시간 20분 가량 대화를 나눈 최 장관은 "오늘 말씀을 들어보니 '서로 엉뚱한 곳을 바라보고 있지 않구나, 호흡을 맞추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식을 가지고, 빠르게 해결하도록 애써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으로 일자리가 줄어도 창작 활동은 예외라는 점을 들며 "향후 더 많은 문화예술인이 필요한 게 분명한 현실이다. 그런 분들을 성장시키는 게 정부가 할 역할이다. 굉장히 좋은 싹을 내고 있는 이런 사업들을 더 적극적으로 확대하려고 한다. 선배인 여러분들께서 더 잘해주시면 더 명분이 생기고, 지원할 힘도 생기니 현장에서 더 잘해주시고, 좋은 아이디어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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