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현직 첫 '세월호 기억식' 참석... "국민 반드시 지켜내는 나라 만들 것"

이성택 2026. 4. 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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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국민 생명과 안전에 관해서는 단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통해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이같이 다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세월호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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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부부, 세월호 12주기 기억식 참석
"12년 흘렀지만 그날의 기억 어제처럼 선명"
"국가 존재 이유, 국민 생명·안전 보호" 강조
행사 끝까지 챙겨... 퇴장하며 유가족 위로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하며 희생자 유가족들과 인사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국민 생명과 안전에 관해서는 단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통해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이같이 다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세월호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 검은색 양복과 넥타이 차림의 이 대통령은 양복 상의 깃에 세월호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 배지를 착용했다.

이 대통령은 "너무도 당연한 이 기본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을 반드시 지켜내는 나라, 국가를 온전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변화를 이루어 내겠다"며 "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세월호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를 완성하는 길"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대통령은 참사에 대해 "매년 이맘때가 되면 말로 다 담아내기 어려운 마음과 마주하게 된다"며 "12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고 했다. 이어 "사랑하는 이를 잃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그 절절한 기록을 하나하나 남기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그리운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여전히 아프고 힘든 일임을 잘 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하고, 기리고, 다짐하는 한 304명 한 분 한 분의 이름과 그들이 미처 이루지 못한 304개의 꿈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추도사를 맺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행사 끝까지 챙겨...퇴장하며 참사 피해자 위로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추도사 이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70여 분 간 이어진 세월호 합창단의 야외공연 등 행사를 지켜봤다. 오후 4시 17분쯤 행사가 끝나자 이 대통령은 유가족 등 참석자와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날 기억식에 참석한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제주항공 참사, 대구지하철 참사 피해자들과도 일일이 악수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가 눈물을 보이자 이 대통령은 그의 어깨를 다독이며 위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정부자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추모부서장을 위로하며 포옹했다. 일부 유가족들은 퇴장하는 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 고맙습니다" "진상 규명 꼭 부탁드린다"고 외치기도 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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