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 틈에서 빛난 ‘원석’ 손제이 “아마추어로 정규 투어 트로피 들어 올리고 싶어”

춘천=이종호 기자 2026. 4. 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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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무대에서 우승을 거두고 시드를 따는 것입니다. 올 시즌 초반부터 샷감이나 퍼트감이 좋아서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손제이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정규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첫 대회이기도 하고 아직 긴장을 하고 있어서 톱10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남은 사흘간 열심히 해서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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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첫날 16세 아마 돌풍
아마답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로 3언더 선두권 올라
올해 목표는 프로 대회 우승…저스틴 토마스·옥태훈 롤모델
아마추어 손제이가 16일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 후 가진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무대에서 우승을 거두고 시드를 따는 것입니다. 올 시즌 초반부터 샷감이나 퍼트감이 좋아서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16일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2)에서 끝난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만난 16세 아마추어 손제이(우리금융그룹 후원)의 목소리에는 아마추어 답지 않은 자신감이 묻어 났다.

이번 대회에 추천선수로 참가한 손제이는 향후 남자 골프를 책임질 유망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다. 10일 전북 임실의 전주샹그릴라CC(파72) 끝난 제4회 임실N치즈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하며 흐름을 탄 그는 프로 대회였던 이번 대회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적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남은 라운드 성적에 따라 충분히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스코어다.

1번 홀에서 시작한 손제이는 3번 홀(파4)에서 1.8m 거리의 비교적 짧은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5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회복했고 후반 11번 홀(파5)과 15번(파5)과 16번 홀(파4)에서 3개의 버디를 추가해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손제이는 “오늘 샷이 전반적으로 다 좋았고 실수 없는 플레이를 한 덕에 스코어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난해보다 키가 5cm가 더 커 180cm가 됐다. 왜소한 편이라 근력 운동도 많이 해서 근육도 많이 붙었다. 몸이 좋아지니 올 시즌 샷에 힘이 더 붙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5년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KPGA 정규 투어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선배들 사이에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비결로 자신의 성격을 꼽았다. 그는 “태생적으로 멘털이 좋은 것 같다. 더블 보기를 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남은 홀들에서 버디 두 개를 잡으면 되지’라는 생각을 하는 편”이라고 했다.

손재이가 16일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에서 열린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 9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한창 성장하고 있는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옥태훈을 보고 세계적인 골프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그는 “토마스의 부드러운 스윙과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배우고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평소에 몰아치는 스타일을 워낙 좋아해 옥태훈 선배의 플레이 모습도 항상 주의 깊게 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손제이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정규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첫 대회이기도 하고 아직 긴장을 하고 있어서 톱10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남은 사흘간 열심히 해서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춘천=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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