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6석 라운지, 최첨단 엔진룸… 예열 마친 '통합 대한항공' [르포]
라운지 7곳으로 혼잡도 최소화
프레스티지 서편 420석 '최대'
한옥 콘셉트로 집 같은 편안함
제2 ETC, 차세대 엔진 시험 한창
조종사 운항훈련 인프라도 강화

■한국을 담은 라운지로 리뉴얼
15일 찾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4층 248번 탑승구 맞은편에 위치한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에 들어서자 '넓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실제 이번에 리뉴얼된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는 인천공항 단일 라운지 기준 최대 규모로 조성됐다. 총 2615㎡ 면적에 420여석을 배치해 혼잡도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이후 증가할 이용객 수요를 고려한 선제적 조치다. 대한항공은 대형화 전략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데이비드 페이시 대한항공 기내식기판 및 라운지부문 부사장은 "이번 디자인 콘셉트는 '한옥'에서 영감을 받아 기둥이나 전체적 형태가 모두 한옥의 '중정' 구조에서 채용했다"라며 "이용객이 많이 몰리더라도 승객 알림 시스템을 활용해 분산 안내를 해 과거와 같은 복잡함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의 콘셉트는 '내 집 같은 편안함'이다. 항공기 탑승 전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식음료와 편의시설을 강화해 기존 라운지와 차별화된 경험을 구현했다. 대한항공은 약 3년 6개월간 총 110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라운지 구축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대한항공 라운지는 △일등석 △마일러클럽 △프레스티지 동편(좌·우) △프레스티지 서편 △프레스티지 가든 동·서편 등 총 7곳으로 확대됐다. 전체 면적은 1만2270㎡로 늘고 좌석 수는 1566석으로 증가했다.
오는 17일부터는 리뉴얼을 마친 일등석 라운지도 운영에 돌입한다. 고객 한 명 한명을 위한 프라이빗 서비스에 집중해 개방형 홀과 11개의 별실로 구성된다. 면적도 기존 대비 2.3배 확대된 921㎡ 규모로 조성된다.
■MRO로 정비·수익 '두 토끼'
라운지 방문 이후 인천공항에서 차량으로 10분을 이동하자 대한항공 제2 엔진 테스트 셀(ETC)과 운항훈련센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통합항공사 출범에 맞춰 안전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철저한 정비와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해 준공한 제2 ETC는 차세대 고효율 엔진 시험이 가능한 최신 설비를 갖췄다. 에어버스 A321neo에 장착되는 PW1100G 엔진 테스트가 주력이다. 다양한 엔진 기종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으로, 통합 항공사의 정비 경쟁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6가지 엔진 모델 정비가 가능하지만, 2030년 12개 엔진 타입 정비가 가능해져 총 500대 이상 정비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대한항공 엔진 MRO 매출이 1조3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2030년에는 최소 5조원 이상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근에서는 총 5780억원을 투입한 신엔진 정비 공장 증축도 진행 중이다. 축구장 20개 규모로 조성되는 이 시설은 아시아 최대 항공 정비 단지로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대한항공은 운항 안전을 책임지는 훈련 인프라도 강화하고 있다. 옆 블록으로 이동하자 연면적 8023㎡ 규모의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대한항공 운항훈련센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연간 5000명 이상의 조종사가 이곳에서 훈련을 받는다.
아울러 경기도 부천에는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래항공교통(UAM)·항공안전 R&D 센터'를 건설한다. 내년 착공해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FFS를 최대 30대로 확대해 연간 2만명 이상의 조종사 교육이 가능한 아시아 최대 규모 훈련 허브로 조성할 방침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그맨 출신 변호사 신완순 "수입 1000배 늘었다"
- 유병재, SK하이닉스 역대 최고가에 진입…"도전"
- 김상혁, 초교 때 아파트 11층서 추락 사고…"그때 떨어져 말투 어리바리하다고"
- 이창훈, 전성기 시절 지갑에 1억…"은행 갈 시간 없었다"
- 대한민국 '상위 1%' 부자의 조건…"순자산만 35억 넘어야"
- "이휘재 재기 쉽지 않을 것…유재석은 세상 읽으려 부단히 노력"
- 맹승지 "비키니 사진 조회수 7200만…의도된 노출"
- "23년간 매일 4번"…NBA 전설 피펜 전 부인, 과거 사생활 폭로
- 홍성 용봉산서 여성 추정 백골 시신 발견…국과수 DNA 감식 의뢰
- 욕조 속 시신의 진실…자살 위장된 잔혹 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