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약개발사업 2단계 진입… 민간 연구비 부담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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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출범 5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2단계 사업의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박영민 KDDF 단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신약 개발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하면서 "한국의 신약개발은 막연하게 길고 힘든 마라톤 구간을 넘어 허들 경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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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개 혁신 신약 후보 지원해와
올해부터 '성과 고도화'에 방점
AI신약개발 인프라 마련 등 추진

박영민 KDDF 단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신약 개발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하면서 "한국의 신약개발은 막연하게 길고 힘든 마라톤 구간을 넘어 허들 경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닥칠 허들을 미리 예측하고 정교한 전략과 스피드로 이를 넘어서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 박 단장의 설명이다.
그는 "대한민국은 우수한 인재가 집중되어 있고 KDDF와 같은 독보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신약 강국으로 도약할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인공지능(AI) 기반의 개발로 성공 확률과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김순남 KDDF R&D본부장은 지난 5년간의 정량적 성과를 보고했다. 사업단은 현재까지 총 553개의 과제를 선정해 지원했으며 이 중 73%가 신규 타깃이나 신규 '모달리티'를 가진 혁신 신약 후보들이다.
특히 1단계 주요 지표인 기술이전 분야에서 다수의 기업이 해외 기술수출 및 상장에 성공하며 순항 중이라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주관기관들이 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단순 행정 지원을 넘어 전문 '프로젝트 매니저(PM)' 제도를 통한 철저한 마일스톤 관리와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2단계 사업은 성과 고도화에 방점을 찍는다. 김 본부장은 "최근 신약 개발 비용이 10년 전 대비 2배 이상 급증하며 바이오 벤처들의 임상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복안을 제시했다.
사업단은 우선 임상 연구비 증액 및 매칭 부담 완화를 추진한다. 임상 과제 단가를 30% 증액하고, 현재 50% 수준인 민간 부담 비율을 혁신법상 허용 수준인 25%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또한 AI 신약 개발을 인프라화해 개발 기간 단축과 효율성 극대화를 꾀하고, 글로벌 임상 개발 역량이 있는 기관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는 총 2162건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존재하며 이 중 89%를 산업계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항암제(41%)가 가장 많았고, 신경계와 면역질환이 뒤를 이었다.
김 본부장은 "사업이 마무리되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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