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증시…'AI 혁신 중심지'에 주목해야

2026. 4. 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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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흔들릴 때마다 되풀이되는 질문이 있다.

인공지능(AI), 그리고 혁신의 본거지인 미국이다.

AI는 의료, 금융, 제조부터 교육과 법률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삶과 산업의 작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거대한 구조적 전환이다.

둘째, 글로벌 AI 혁신의 과실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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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칼럼

증시가 흔들릴 때마다 되풀이되는 질문이 있다. “지금 팔아야 하나, 버텨야 하나.” 그러나 진짜 물어야 할 질문은 따로 있다. “내 돈이 지금 올바른 곳에 있는가.”

이란발(發) 지정학 리스크가 코스피와 나스닥을 동시에 흔들었다. 공포가 번질수록 투자자의 손은 매도 버튼 위를 맴돈다. 하지만 한 발 물러서 생각해 보자. 폭풍은 항해를 멈추라는 신호가 아니라, 나침반을 다시 들여다보라는 신호다. 현재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은 명확하다. 인공지능(AI), 그리고 혁신의 본거지인 미국이다.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은 AI를 단순한 ‘테마주’로 치부하는 시각이다. AI는 의료, 금융, 제조부터 교육과 법률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삶과 산업의 작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거대한 구조적 전환이다. 과거 인터넷의 등장을 일시적 유행으로 넘긴 이들과 문명의 전환으로 꿰뚫어 본 이들 사이의 수익률 격차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벌어졌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AI산업의 국면 전환이다. 현재 시장은 ‘인프라 구축’에서 ‘서비스 수익화’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에 천문학적 자본이 쏟아지던 1막을 지나 이제는 그 토대 위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기업이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는 2막이 오르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혁신의 한가운데에는 미국이 있다.

미국 주도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두 가지 강력한 이점을 제공한다. 첫째, 달러 자산 비중 확대를 통한 원화 약세 방어다. 둘째, 글로벌 AI 혁신의 과실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환율 방어와 구조적 성장 투자를 하나의 전략으로 묶어낼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을 버리고 미국으로 가라’는 뜻이 아니다. 한국 시장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기회가 많다. 즉, 미국 우량주를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에 놓고 한국 대형주에 분산 투자하자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위기는 낡은 포트폴리오를 깨고 새로운 판을 짜는 투자자에게만 달콤한 보상을 허락했다. 그리고 지금, 이란 전쟁으로 증시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혁신의 본고장인 미국 주도주로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짜보자.

임성호 아크미스자산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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