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기술이전 기대감 쌓이는 알테오젠, 코스닥 시총 1위 되찾을까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넘겨준 알테오젠이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까. 알테오젠이 연초부터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키트루다 SC(피하주사) 제형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 수입 증가가 예상되면서 주가가 반등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알테오젠 주가는 전날(37만3000원)보다 0.94% 내린 36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9조7800억원으로 시총 20조원을 넘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코스닥 세 번째다. 당초 코스닥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연내 코스피 이전이 거론되던 알테오젠은 연초 50만원대 초반까지 상승한 이후 현재 30만원대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2019년 이후 글로벌 제약사들과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기술수출 계약을 여러 건 체결했다. 하이브로자임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효소인 'ALT-B4'를 바탕으로 개발한 약물전달 플랫폼으로,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수십 분 이상 소요되는 IV 투여 시간을 수 분으로 단축해 환자 편의성과 병원 내 투약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기술 이전은 2020년 미국 머크(MSD)와의 계약이 대표적이다. 당초 38억6500만달러(4조6770억원) 규모의 계약은 2024년 변경 계약을 통해 43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됐다. 문제는 기술이전된 제품이 판매될 때 받는 로열티 비율이었다.
MSD는 올해 1월 분기보고서를 통해 알테오젠에 대한 로열티 비율을 2%라고 공시했다. 당초 양사가 비율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4~5%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었는데, 이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석 달이 지난 지금도 코스닥 1위 자리를 되찾지 못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매출 1위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의 SC 제형 매출이 빠르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추가 기술 이전 가능성도 크다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당장 키트루다 SC 제형(미국 상품명 키트루다 큐렉스)이 4월부터 미국에서 보험코드(J-code)가 적용되면서 처방이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보험코드가 적용되면 병·의원의 급여 청구가 용이해지면서 사용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외국계 투자은행의 리포트에서는 키트루다SC의 중장기 전환율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키트루다SC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해당 기술을 보유한 알테오젠의 플랫폼 가치와 추가 기술이전 협상력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알테오젠의 기술이전 실적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알테오젠은 올해 1분기에만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1월엔 미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자회사 테사로(Tesaro)와 GSK의 항암 치료제 도스탈리맙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2억8500만달러(약 4100억원)다.
3월에는 바이오젠의 자회사 바이오젠 인터내셔널(Biogen International GMBH)과 바이오 의약품 2개 품목에 대한 SC 제형 개발·상업화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5억7900만달러(약 8500억원)다.
올해 상반기 중 추가 계약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지난 달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재 10개 글로벌 제약사와 ALT-B4의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며 "적어도 몇 건은 올해 상반기에 본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도 알테오젠의 추가 기술 이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계약처럼 신규 계약 서프라이즈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고,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년 2개 이상의 기술이전 계약을 목표로 내세웠는데, 올해 1분기에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며 "여기에 더해 연속적인 후속 딜 체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병탁 기자 (pp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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