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단위 '패션 IPO대어'들 제각각 회계…"동일 선상 비교 불가"


구다이글로벌은 올해 K-IFRS를 처음 도입했지만 2023~2024년 연결재무제표 감사를 받지 않은 상태다. 실적 비교의 기준이 되는 과거 실적이 독립된 감사를 받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을 적용한 별도 재무제표만 공시하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94.5% 증가한 1조4718억원을 기록했다는 실적을 공시했는데 당기(2025년) 연결포괄손익계산서에 비교 표시된 전기 매출(3731억원) 등 과거 수치는 감사를 받지 않은 상태다. 실제 구다이글로벌 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서 "2023년 1월 1일 현재 연결재무상태표 및 2023년, 2024년 연결재무제표는 감사를 받지 않았다"고 기타사항으로 기재했다. 성장률의 기준이 되는 과거 실적이 독립 감사를 받지 않은 상태여서 향후 실적 투명성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구다이글로벌은 전환사채(CB) 8000억원을 코리아뷰티 유한회사 외 6개사가 보유 중이다. CB 발행 계약에 따라 보유자들은 적격상장이 진행되지 못한 경우 등에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IPO를 공식화했으나 K-GAAP(일반기업회계기준)를 적용 중이고 연결재무제표가 없이 별도 재무제표만 공시됐다. 단기차입금 합계는 700억원대 규모다. 상장 기준인 K-IFRS(국제회계기준) 전환 과정에서 실적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패션·디자인 기업들은 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실적 투명성 확보와 FI 계약 조건 관리 등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채비는 증권신고서 심사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스틱인베스트먼트·KB자산운용 등)로부터 '공모가가 적격상장 기준에 미달해도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받아 신고서에 반영했다. 일각에선 금감원이 FI 계약이 IPO 투자 리스크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신고서 정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금감원 측은 머니투데이의 관련 질의에 "특정 계약서를 바꾸거나 확약을 제출하라는 등 요구를 하는 조직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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