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노선도 직접 가지고 다니며 아파트 집중 매수[반도체 셔세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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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출퇴근 셔틀버스 노선이 다니고 지하철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일컫는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 단지에서 올 들어 신고가 경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단지 내 A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매수자의 절반 이상이 SK하이닉스 종사자"라며 "요즘 셔틀 노선 지도를 가지고 다니면서 집을 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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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직장인들도 매수 조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출퇴근 셔틀버스 노선이 다니고 지하철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일컫는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 단지에서 올 들어 신고가 경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화성 동탄구 청계동에 위치한 ‘센트럴푸르지오’ 전용 59㎡ 매물은 이달 7일 8억2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 가격을 갈아치웠다. 전년 동월 평균 매매가(6억5767만 원) 대비 24.68% 오른 수준이다. 전통적인 역세권 입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으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면서 실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향후 해당 단지 앞으로 트램이 신설되면 동탄역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단지 내 A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매수자의 절반 이상이 SK하이닉스 종사자”라며 “요즘 셔틀 노선 지도를 가지고 다니면서 집을 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인근 B중개업소 대표는 “내년도 성과급을 활용한 선제적 매수 움직임도 있다”며 “지난 달 한 매수자는 센트럴푸르지오를 계약하면서 잔금 시점을 1년 뒤께인 성과급 수령 시기에 맞췄다”고 말했다.
용인 수지구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도 지난 달 17억 원 대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단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셔틀 노선이 모두 지나가는 입지로, 직주근접 수요가 두텁다. 성복동의 C중개업소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 거래의 절반가량이 삼성전자 직원이었고 SK하이닉스 종사자도 많았다”며 “판교·강남으로 출퇴근하기도 편해서 맞벌이 부부에게도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동구와 경기 하남시도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임직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하남 풍산동에 위치한 ‘미사강변 센트럴자이’도 셔틀버스가 다니는 곳으로 전용 96㎡가 지난 달 4일 16억3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단지 내 C중개업소 관계자는 “하남 내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다가도 셔틀 노선을 보고 옮겨온다”며 “벌써 내년 성과급을 기대하며 집을 보러 오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셔틀 노선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 흐름이 감지되면서 일반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셔틀 정류장과 가까운 단지로 이사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요즘 직장인 집 살 때 고려사항 1번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셔틀을 지나가는지 여부”라며 “억대 성과급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어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셔틀 노선이 바로 돈이 흐르는 길”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셔틀 노선도를 알려주겠다는 해당 게시글에는 2000여 명이 댓글을 달았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내년 성과급이 직원 1인당 10억 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청주·이천·용인은 물론 셔틀버스가 다니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늘고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이에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 사는 데 참고하려는데 금호동이나 옥수동 쪽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셔틀이 있는지 궁금하다”거나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이 어디 부동산을 살 예정인지 파악해서 미리 매수해야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등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천민아 기자 mina@sedaily.com박지우 기자 ji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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