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품귀현상 생기나…영국 “전쟁 지속땐 약 부족사태”

김은진 기자 2026. 4. 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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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이 계속되면 수주 내에 영국의 공공의료 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약 부족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NHS 처방약 중 85%를 생산하는 제약업체들의 협의체인 메디신즈 UK는 "의약품 활성 성분 제조에 사용되는 일부 화학물질과 용매의 공급이 현재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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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신즈 UK, 의약품 화학물질·용매 부족 경고
아스피린·파라세타몰 등 진통제·항생제도 포함
중동전쟁이 계속되면 수주 내에 영국의 공공의료 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약 부족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런던 EPA=연합뉴스

중동 전쟁이 계속되면 수주 내에 영국의 공공의료 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약 부족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NHS 처방약 중 85%를 생산하는 제약업체들의 협의체인 메디신즈 UK는 “의약품 활성 성분 제조에 사용되는 일부 화학물질과 용매의 공급이 현재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메디신즈 UK에 의하면 이르면 6월에 NHS가 약에 대한 심각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환자들이 처방전으로 약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족할 우려가 있는 약 중에는 ‘아스피린’과 ‘파라세타몰(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약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세타몰은 흔히 타이레놀로 잘 알려진 해열진통제 성분이다. 파라세타몰과 마약성 진통제 ‘코데인’이 들어간 복합 진통제 ‘코코다몰’, 상당수의 항생제와 뇌졸중 예방약도 포함되는 것으로 설명했다. 

아스피린과 파라세타몰의 고갈 우려가 큰 이유는 성분 자체가 화학물질을 재료로 하는 합성의약품이기 때문이다. 전쟁으로 인해 석유 통행길이 차단되고 이로 인한 석유화학 산업이 중단 위기를 맞으면서 이들 성분의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의료계는 또 다른 우려도 벌써 제기했다. 킹스칼리지 런던의 리처드 설리번 암 및 글로벌 보건학 교수는 지난주 영국의학저널(BMJ) 인터뷰에서 “암 치료제와 로봇 수술 소모품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로봇 수술은 수술할 때마다 많은 양의 장비를 소모한다.

메디신즈 UK는 고갈 우려가 가장 큰 제품에 대한 답변을 사양하면서 전쟁 탓에 통상적 물량의 약 4분의 1분량만 원자재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의 약사들은 정부에 약 재고를 확보하도록 촉구했다. 현재 영국은 약과 그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복제약 제품들은 중국이나 인도에서 들여오는 경우가 많다. 

영국 독립약국협회(IPA)도 보건부 장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필수적 치료에 필요한 약 공급 부족을 우려하며 혈압약과 콜레스테롤 치료제 등의 공급 상황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지난달 말 NHS 수장인 짐 매키는 주사기, 장갑, 정맥 주사용 수액 백 등이 모자라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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