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0조원 분기 영업이익 예고…삼성 이어 슈퍼사이클 진입
[앵커멘트]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다음주 실적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메모리 업황이 살아나면서, '슈퍼사이클' 진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루빈'의 출시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하이닉스에는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40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0%가 넘는 증가로, 일부 증권사에선 40조원을 웃도는 실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HBM 중심의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D램과 낸드 가격 역시 상승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간 실적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250조원 수준으로, 반도체 사이클 회복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이 예상됩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빅테크와의 D램 장기공급계약(LTA) 역시 향후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가속기 '루빈'의 출시 지연도 하이닉스에는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HBM4 검증 지연과 기술적 과제 등을 이유로, 올해 엔비디아 GPU에서 루빈이 차지하는 비중을 29%에서 22%로 낮춰 잡았고,
미국 투자은행 키뱅크도 루빈 생산 목표를 200만개에서 150만개로 하향 조정하며, 출하 지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김형준 / 차세대지능형반도체단장: "루빈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하는 생각이고, 루빈에 문제가 생기니까, 하반기에 출시도 지연되고 물량도 줄어드는거죠."]
차세대 HBM 전환이 늦어질 경우, 기존 HBM3E 수요가 유지되면서 시장 주도권을 쥔 SK하이닉스에는 오히려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양사 합산 연간 영업이익이 5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K반도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한솔]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