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내 생각은 ‘죄인’이지만, 성경은 ‘의롭다’ 하신다”

전남일보 2026. 4. 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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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강남교회 박옥수 목사
어릴 적부터 교회 다니면서
“이 죄인 용서하소서” 했다
죄에 대한 판결, 성경서 확인
생각 아닌 말씀 믿고 ‘새 삶’
지난 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세계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에 2만여 명이 참석했다. 부활절 메시지를 전한 박옥수 목사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죄 사함의 은혜와 함께 예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기쁜소식강남교회 제공

16세기 초까지 일반 신자들은 성경을 읽지 못했다. 당시는 가톨릭교회에서 사제를 통해서만 성경을 들었고, 그것이 곧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겼다. 대부분의 사람은 라틴어로 된 성경을 읽지 못하고, 읽어서도 안 됐다. 가톨릭교회는 교황과 공의회의 권위가 절대적이며 성경 해석에 오류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것을 바탕으로 돈으로 죄를 사면받을 수 있다고 가르쳤다.

사람들은 자신의 죄와 죽은 가족들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돈을 주고 면죄부를 사야 했다. 그 시대에 마르틴 루터가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인간이 죄를 용서받는 것이 돈을 주고 가능하다'라는 가르침이 성경과 달랐기 때문이다. 당시 사회를 지배하는 규범이더라도, 그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것인가에 대한 사고와 질문이 개혁의 출발이었다.

루터는 새로운 사실을 이야기했던 것이 아니다. 성경으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고 외쳤다.

지금은 누구나 성경을 읽을 수 있다. 성경은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죄를 용서받는 길을 '회개 기도, 헌금, 봉사' 등으로 오해하고 있다.

종교인 대부분이 걷는 길을 가며 죄의 짐이 무거웠던 한 소년이 성경을 읽으며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현재 세계 곳곳을 다니며 '성경이 뭐라고 하는가?', '성경에 그렇게 나와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는 목사가 됐다. 기쁜소식강남교회의 박옥수 목사다.

그는 장로교회를 다녔다. 박옥수 목사는 "어릴 적부터 교회에 다녔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거짓말하고 나쁜 짓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나는 죄인이라는 생각을 당연하게 여겼다. 그래서 예배당에서 기도할 때마다 죄를 용서해 달라고 했다. 내 마음은 늘 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고 회상한다.

그랬던 소년 박옥수가 새로운 마음을 품게 된 계기는 '성경'을 읽으면서다. "어느 날 성경에서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고린도전서 6장 11절)'라는 말씀을 읽었다. 그때 '아, 하나님이 나를 거룩하고 의롭다고 하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성경을 읽으면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로마서 3장 24절)'라는 말씀을 보고, '주님이 나를 의롭다고 하셨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내 말이 아니라, 모두 하나님의 말씀이었다"라고 그는 말한다.

박옥수 목사는 자신의 마음이 아닌 성경 말씀을 믿었을 때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한다.

그는 "그전에는 죄를 짓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고 율법을 지키려고 그토록 노력해도 안 되었다. 베드로가 바다에 빠질 수밖에 없는 사람이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걸어가다 보니 바다 위로 걸어갈 수 있었던 것처럼, 나도 늘 죄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며 살던 사람이었는데 예수님의 의를 받아들이고 내가 의로운 것을 믿은 후, 삶이 현저하게 달라지고 복되게 변했다"고 말한다.

박옥수 목사는 "나는 예수님처럼 능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 베드로나 바울 같은 믿음의 사람도 아니다. 지극히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에 불과하다. 하지만 나 자신의 연약함이나 부족함에 매여 있지 않고 성경을 믿어서 예수님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였을 때 예수님이 행하신 역사가 내 삶에도 그대로 나타났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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