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욕 왕복 유류할증료 내달부터 60만원 → 1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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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위해 항공권 예매를 준비 중인 소비자들 주머니 사정에 비상이 걸렸다.
다음달 1일 발권분부터 적용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치로 치솟으며 항공권 구매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발권되는 국제선 항공권에 노선별 이동 거리에 따라 편도 기준 7만5000~56만4000원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된다고 16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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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예매 이달 해야 유리
항공사들 잇달아 '비상경영'

여름 휴가를 위해 항공권 예매를 준비 중인 소비자들 주머니 사정에 비상이 걸렸다. 다음달 1일 발권분부터 적용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치로 치솟으며 항공권 구매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예매일)'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따라서 당장 외국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여름 휴가 때 이용할 항공권을 알아보고 있는 소비자라면 이달 안에 발권을 마치는 것이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발권되는 국제선 항공권에 노선별 이동 거리에 따라 편도 기준 7만5000~56만4000원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된다고 16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주요 노선별로 보면 후쿠오카·칭다오 등 단거리는 이달 4만2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랐고, 방콕·싱가포르 등 중거리는 12만3000원에서 25만3500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뉴욕·워싱턴 등 장거리 노선은 30만3000원에서 한 달 만에 26만1000원이나 폭등하며 최고액인 56만4000원이 부과된다. 뉴욕행 왕복 기준 순수 항공운임을 제외하고 1인당 유류할증료만 112만8000원을 추가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평소 200만원 안팎으로 구매할 수 있는 뉴욕행 왕복권(유류할증료를 포함한 총 결제액) 비용이 7~8월 성수기 기준 300만원 중반에서 400만원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아시아나항공의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8만5400원에서 47만6200원으로 책정됐다.
5월 요금 산정의 기준이 된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 한 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511.21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33단계) 상한선 기준(470센트 이상)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33단계가 적용된 것은 2016년 현행 거리비례제 요금 체계가 도입된 후 처음이다. 직전 최고 단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던 2022년 7~8월의 22단계였다. 상승 폭 역시 역대 최대치로 4월(18단계)과 비교했을 때 불과 한 달 만에 무려 15단계가 수직 상승했다.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치로 올랐음에도 항공사들 표정은 어둡다. 상한선이 정해져 있는 할증료 인상분만으로는 폭등하는 항공유 비용을 온전히 상쇄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통상 유류비는 항공사 전체 영업 비용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지출 항목이다.
결국 사상 초유의 비용 압박에 직면한 항공 업계는 잇따라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25일부터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운영 비용 절감과 탄력적인 노선 운영에 나섰다. 특히 외국 공항 급유단가 인상에 대응해 출발지에서 미리 연료를 초과 탑재하는 '탱커링'을 시작했다. 재무 상태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저비용항공(LCC) 업계에서도 티웨이항공이 객실 승무원들에게 무급휴직을 신청받는 등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사들이 체감하는 비용 타격은 할증료 수입 증가분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노선 감편, 무급휴직 등 비상 조치를 검토하는 항공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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