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문 열자… 사라진 원도심 활기

최한솔 2026. 4. 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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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수산부 이전 뒤 한참 떠들썩했던 부산 원도심 거리가 요즘 이상할 만큼 썰렁해졌습니다.

이유 가운데 하나가 지난 2월에 문을 연 해수부 구내식당이라고 하는데요, 해수부 부산 시대에 맞춰 기대했던 원도심 활성화 효과가 반짝하고 사라지는 것 아닌지 걱정이 나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일 점심시간, 해양수산부 청사 옆 식당가입니다.

해수부 이전 뒤 점심이면 줄지어 나오는 7백여 해수부 직원들로 북적거렸던 곳이 한산합니다.

식당 안도 텅 비었습니다.

지난 2월 2일 해수부 청사 내 구내식당이 문을 열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김이수/식당 사장/"조금 줄었지요. 구내식당은 지금 현재로선 조금 지장이 많은데...많이 올 줄 알았는데 안 온다 이거죠."}

간편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토스트집도 손님이 뚝 끊겨 그릴 위엔 빵 하나 없습니다.

{최응택/토스트집 사장/"(나중에) 해수부가 다른 쪽(신청사 부지)으로 이전한다고 하면 그때는 저쪽 건물에 4백명 정도가 들어 있던 보험사들이 나가고 채워진 상태에서 대안들이 없다..."}

해수부 구내식당은 3백석 규모로 가격이 인근 식당보다 저렴하다보니 손님들이 확 준 겁니다.

저녁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더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인근 술집 사장/"기존에 있던 00보험회사라든지 이런 식구들이 있을 때에는 다들 여기저기 그네들은 많이 먹었어요. 지금은 차(통근 버스)가 (청사) 안으로까지 들어가대...오후에는 그 차로 양정까지 다 실어주니 여기는 없지."}

유동인구가 많아질 것을 예상한 일부 건물주가 임대료까지 올리며 상황이 더 악화됐습니다.

기대했던 원도심 활성화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는 걱정들이 나옵니다.

해수부 측은 중동 사태로 업무가 늘어 회식이 줄었고 최근 들어선 청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도 밥을 먹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와 상생의 노력을 함께 해 나갈 계획이라며 상권 이용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최한솔 기자(choi@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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