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F1 그랑프리 유치 경제적 타당성 확보...2028년 개최 가시화

박예지 2026. 4. 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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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추진 중인 포뮬러1(F1) 그랑프리 유치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확인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F1 인천 그랑프리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발표하며 대회 유치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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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B/C 1.45… 수익성지수 1.07
서킷 후보지는 송도 달빛축제공원
관람객 수용 규모 하루 12만 명 추산
유정복 시장 "관광산업 판도 바꿀 동력
인천을 세계인의 목적지로 만들 것"
유정복 인천시장이 16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F1 그랑프리 사전 타당성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정선식기자

인천시가 추진 중인 포뮬러1(F1) 그랑프리 유치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확인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F1 인천 그랑프리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발표하며 대회 유치 청사진을 제시했다.

독일의 서킷 디자인 전문업체 틸케(Tilke)와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이 공동 수행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 대비 편익(B/C) 지수는 1.45로 나타났다. 보통 B/C 지수가 1.0을 넘으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대회 개최 시 5년간 약 5천800억 원의 관광 수익과 4천8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사업 주체 입장에서의 수익성 지수(PI) 역시 1.07을 기록해 재무적 사업성도 확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회 후보지는 송도 달빛축제공원 일대다. 송도 달빛축제공원 일원은 인천대교, 워터프런트 호수, 센트럴파크가 있어 경관이 우수하다. 또 인천국제공항이 가깝고, 인천지하철 1호선으로 접근할 수 있어 등 훌륭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기존 도로를 활용한 시가지 서킷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레이스트랙 길이는 4천960m, 최고 속도는 시속 337km에 달해 현대적인 F1 서킷 기준을 충족한다.

관람객 수용 규모는 하루 12만 명이며, 대회 기간 중 최대 4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예상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6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F1 그랑프리 사전 타당성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정선식기자

아울러 시는 1천800m 규모의 방음벽을 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 방안도 제시했다.

최종 개최까지는 다수의 행정절차가 남아있다. 우선 문화체육관광부의 타당성 조사와 국제대회유치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하며, 기획예산처의 국비 지원 최종 승인까지 받아야 한다. 지방비가 5년간 약 2천억 원 들어가는 사업으로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또한 거쳐야 한다.

시는 국제경기대회지원법 시행령 개정을 포함한 정부와의 승인 협의 절차,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을 동시에 진행해 이르면 2028년 첫 대회를 연다는 목표다.

유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F1 그랑프리는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도시 브랜딩과 관광 산업의 판도를 바꿀 핵심 동력"이라며 "현재 6.1% 수준인 인천의 방한관광객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인천을 세계인의 목적지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실제 대회 개최 여부는 결국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최종 서킷 승인에 달려있다. 시가지 서킷은 안전상 문제가 커 승인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FIA는 보통 경기 직전 목요일에 서킷을 최종 점검한다. 노면 평탄도, 연석 높이와 각도 등 지적 사항을 대회 시작 직전까지 개선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경기가 무산될 수 있다.

박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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