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랑해” 두 번 말하고 떠난 서른살 선재…7명에게 새 삶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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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와 동생들을 지탱해온 서른살 청년 오선재 씨가 삶의 마지막 순간 7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수술 직후 기적처럼 잠시 의식을 회복한 오 씨는 어머니 최라윤 씨를 향해 "사랑해"라고 두 번 말한 뒤 다시 깊은 잠에 빠졌다.
어머니 최 씨는 "그냥 떠나면 의미가 없으니 마지막 순간에 다른 생명을 살리겠다"던 아들의 평소 뜻을 존중해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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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와 동생들을 지탱해온 서른살 청년 오선재 씨가 삶의 마지막 순간 7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수술 후 잠시 의식을 되찾아 어머니에게 남긴 말은 “사랑해”였다. 아들의 기증 현장에서 어머니 역시 기증 희망 등록을 마치며 아들이 못다 한 나눔의 길을 함께 걷기로 했다.

비극은 지난 1월18일 식당에서 일어난 불의의 사고에서 시작됐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진 오 씨는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수술 직후 기적처럼 잠시 의식을 회복한 오 씨는 어머니 최라윤 씨를 향해 “사랑해”라고 두 번 말한 뒤 다시 깊은 잠에 빠졌다. 상태는 급격히 악화했고 결국 뇌사 판정이 내려졌다. 어머니 최 씨는 “그냥 떠나면 의미가 없으니 마지막 순간에 다른 생명을 살리겠다”던 아들의 평소 뜻을 존중해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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