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오일 쇼크 직격…울산 수입 줄고 수출 증가
원유·나프타 수입 30% 이상 급감
대체품목 알루미늄 수입 30% ↑
국제 유가 급등 여파 수출 9% 증가
무역수지 138개월 연속 흑자 행진

반면 같은 기간 울산 수출액은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단가가 최대 52%나 껑충 뛴데다, 대미 자동차 수출물량도 늘어 1년 전보다 9.3% 증가했다. 전달 수출액과 비교하면 35% 수직 상승했다.
16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3월 울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수출액은 1년 전 대비 9.3% 증가한 85억3,000만 달러로, 전국 수출액(866억 달러) 비중의 9.9%를 차지한다.
지난 2월 수출액(62억2,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3월 수출액은 무려 35.4% 커졌다.
불안정한 중동 정세 속에서 울산 수출액이 증가할 수 있었던 건 석유제품의 수출단가가 50% 넘게 오른 영향이 컸다.

또 수출 2위 품목인 △자동차(구성비 25.4%)도 대미 수출액이 0.2% 소폭 상승한데다, 주요 수출국으로의 수출도 늘면서 전체적으로 3.1% 증가했다.
수출 3위 품목인 △석유화학(구성비 15.1%)의 경우 수출물량도 15% 늘고, 수출단가도 0.2% 올라 15.4% 상승했다.
단, △선박은 LNG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인도물량이 줄면서 1년 전보다 수출액이 17.5%(구성비 14.1%) 감소했다.

지난 2월 수입액과 비교하면 6.8%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입 1위 품목이자 중동 의존도가 큰 △원유(수입 구성비 43.8%)는 1년 전보다 수입물량이 26% 줄고, 수입단가도 6.3% 하락하면서 수입액은 30.3% 감소했다.
수입 2위 품목인 △정광(구성비 21.6%)은 수입액이 47.5% 늘었는데 구리광(37%)과 납광(105%)이 증가세를 주도한 반면 아연광(33%)은 줄었다.
수입 3위 품목인 △석유제품(구성비 9.9%)의 경우 벙커C유(-15.7%), 나프타(-27.8%)를 중심으로 수입액이 8.6%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중동지역 의존도가 큰 원유와 나프타 공급망 위기가 현실화하자, 대체 품목인 알루미늄(3,995t) 수입은 1년 전보다 30% 증가했다.
더욱이 나프타를 고온에서 열분해해 생산되는 대표적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의 경우, 올해 1~2월까지만해도 울산세관을 통해 수입되는 물량이 없었다. 하지만 중동 정세 악화로 나프타 공급이 부족해지자 3월들어 석달 만에 일본·베트남으로부터 6,175t의 수입을 재개했다.
한편 3월 울산 무역수지는 34억4,000만 달러 흑자를 내 2014년 10월 이후 13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혜정 기자 (jhj74@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