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21포인트 남았다…코스피, 반도체 업고 더 간다?

김지영 2026. 4. 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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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 넘게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에 근접한 가운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글로벌 증시 강세를 바탕으로 단기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 오른 7022.95로 사상 처음 종가 기준 70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 지수는 1.59% 상승한 24016.02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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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 넘게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에 근접한 가운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글로벌 증시 강세를 바탕으로 단기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순환매 확산 속 지수 상단 테스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4.66포인트(2.21%) 상승한 6226.05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란 중동 전쟁 발발 이전인 지난 2월 27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6347.41포인트)까지는 약 121포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산재해 있던 불확실성 요인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3.08% 상승하며 52주 신고가(22만3000원)까지 2.52%만을 남겼고, SK하이닉스 역시 신고가(117만3000원) 대비 1.55% 수준까지 근접했다.

국내 증시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도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 오른 7022.95로 사상 처음 종가 기준 70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 지수는 1.59% 상승한 24016.02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17% 오른 59518.34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으며,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대만 가권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인공지능(AI) 칩 수요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TSMC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725억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시장 전망치(5424억대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8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매출도 35% 증가한 1조1341억대만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증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다음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련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TSMC 실적 서프라이즈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주도 장중 상승폭을 일부 확대했다"며 "미국 기술주 강세와 맞물려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3월 낙폭 대부분을 회복했지만 반도체 중심 이익 추정치 상향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4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신규 예탁금 유입도 증가하고 있어 추가 매수 여력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공급 차질이 장기화되고 일부 정유 및 가스 시설 피해가 이어진 만큼, 협상이 진전되더라도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협상 진전으로 유가에 반영된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은 비교적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면서도 "수급 공백과 비용 상승 요인의 정상화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16일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4.66포인트 오른 6226.05, 코스닥은 10.54포인트 오른 1162.97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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