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갤러리들, ‘엑스포 시카고’ 선전…100여 점 판매

김현경 2026. 4. 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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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랑협회와 국내 갤러리들이 지난 9~12일 미국 시카고 네이비 피어에서 열린 '엑스포 시카고(EXPO CHICAGO) 2026'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 갤러리 부스는 현지 컬렉터 및 미술 기관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주요 작가 작품 판매를 비롯해 기관 컬렉션 편입 및 후속 판매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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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랑협회·12개 갤러리 참여
국내 화랑의 해외 확장 가능성 재확인
‘엑스포 시카고(EXPO CHICAGO) 2026’ 전경. [사진=Casey Kelbaugh/CKA. EXPO CHICAGO 제공]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국화랑협회와 국내 갤러리들이 지난 9~12일 미국 시카고 네이비 피어에서 열린 ‘엑스포 시카고(EXPO CHICAGO) 2026’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의 현대 미술 작품들은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올해 한국화랑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 아래 국내 주요 갤러리 12곳과 함께 엑스포 시카고 ‘갤러리즈(Galleries)’와 ‘프로필(Profile)’ 섹션에 참여했다.

한국 갤러리 부스는 현지 컬렉터 및 미술 기관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주요 작가 작품 판매를 비롯해 기관 컬렉션 편입 및 후속 판매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총 360점 이상이 출품된 가운데 100여 점이 판매되며 전년보다 더 뚜렷한 시장 반응을 나타냈다.

올해 참여 갤러리는 021갤러리, 갤러리 41, 갤러리 그림손, 갤러리 다선, 갤러리 피치, 갤러리 화인, 금산갤러리, 두루아트스페이스, 리앤배, 백해영갤러리, 선화랑, 써포먼트갤러리 등이다. 각 갤러리는 동시대 한국 현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반영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금산갤러리는 미주에서 처음 데뷔한 홍성용의 작품이 엑스포 첫날 전량 판매됐고, 현장 출품작 외에 추가 작품 판매로 이어졌다. 김은진은 대형 작품 ‘Public Bath’가 현지 컬렉터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선화랑은 이상원의 작품이 시카고 첫 데뷔에도 불구하고 완판됐으며, 송지연의 작품 4점도 판매와 동시에 기관 컬렉션으로 이어졌다.

두루아트스페이스는 이유진의 ‘Moon Jar’ 시리즈를 9점 판매했고, 유희의 ‘Self Sustaining Order’ 시리즈 역시 개막 첫날 유명 미국 건축가의 컬렉션으로 팔린 후 꾸준히 판매됐다.

써포먼트갤러리에선 공미숙의 작품이 개막과 동시에 주요 컬렉터들의 선택을 받았고, 서희선의 ‘Connected-Home’ 시리즈도 안정적인 판매를 기록했다.

리앤배는 송광익의 ‘Paper Things’ 시리즈를 5만~6만달러에 판매했다.

갤러리 41은 박선욱, 최제이, 이내, 김연규, 정민희 등 다양한 작가군의 작품이 고르게 판매되며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고, 갤러리 그림손은 장수익의 작품 3점이 첫날 모두 판매됐다.

갤러리 피치는 토시로 야마구치 작품을 1만1000달러에 팔았고, 강하진의 ‘자연율’ 시리즈도 2만달러에 거래됐다.

이처럼 한국 갤러리들은 미술 시장의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판매 성과를 거두며 예상 밖의 선전을 기록했다.

올해 엑스포 시카고에는 130여 개 갤러리가 참가하고 3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북미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아트 페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한국화랑협회는 2년 연속 엑스포 시카고 참가를 통해 현지 미술계와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한국 화랑과 작가를 북미 시장에 안정적으로 소개하는 기반을 강화했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2년 연속 엑스포 시카고 참여를 통해 한국 미술이 국제 미술 시장 내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한국 화랑과 작가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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