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비례 내려놓고 안산갑 보궐 출마?…“조만간 답 내겠다”

김채운 기자 2026. 4. 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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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안산갑 지역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 대표 쪽은 지금의 비례 의원직을 내려놓고 지역구 의원 재출마를 고민하는 이유로 △수도권 지역구 의석 확보로 중장기적인 당 확장 토대 마련 △지역 주민·당원들의 지속적인 지역구 출마 요구 2가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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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지난 13일 전북도의회에서 ‘전북 산업 혁신 대전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안산갑 지역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의 비례대표 의원 자리를 내려놓고 지역구에 출마할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용 대표는 16일 경기 안산시 마음건강센터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기본소득당의 대표이자 유일한 국회의원으로서 제 결단이 당의 진로와 무관하지 않기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러 사람과 상의하며 신중하게 (안산갑) 출마 고민을 해나가고 있다”며 “조만간 답을 내겠다”고 말했다.

용 대표 쪽은 지금의 비례 의원직을 내려놓고 지역구 의원 재출마를 고민하는 이유로 △수도권 지역구 의석 확보로 중장기적인 당 확장 토대 마련 △지역 주민·당원들의 지속적인 지역구 출마 요구 2가지를 꼽았다. 용 대표 쪽 관계자는 한겨레에 “원래 차기 총선 출마 지역구로 안산을 염두에 두고 고민해왔다. 이번 재·보궐선거 국면에서도 수도권과 호남 권역을 중심으로 대응한다는 당 방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방선거·재보궐선거 국면에서 국민의힘 세가 약해질 경우 중장기적으로 진보 정당의 원내 진입 가능성이 커질 수 있고, 그때를 대비해 미리 지역구 의석을 확보해 당세 확장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미 안산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용 대표에게 “안산 사람이 출마해 안산 발전과 안산 정치 쇄신을 위해 일해달라, 더 멀리 보고 진보 정당을 크게 키워나가라”는 지역 주민과 당원들의 출마 요구도 높다는 게 기본소득당의 설명이다.

용 대표 쪽 관계자는 “(당선되지 않으면) 원외 정당이 될 가능성을 각오해야 하는 일인 만큼 당내 이견이 많다”며 “내부 논의를 거쳐 4월 말∼5월 초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용 대표가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 비례대표 의원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2024년 4월 총선에서 당시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 시민사회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비해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을 만들어 비례대표를 공천한 바 있다.

안산갑 보궐선거는 이 지역구 의원이었던 양문석 전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대출 사기 등 혐의로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으면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에서만 친이재명계인 김남국 대변인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친문재인계인 전해철 전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고, 김 대변인과 전 전 의원은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장성민 전 의원 등 5명이 출사표를 낸 상황이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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