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대치까지 했는데…사라진 '늑구' 이틀째 행방묘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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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수색팀은 지난 14일 오전 한때 늑구 포획을 위해 대치까지 했으나 포위망을 벗어나 도망간 이후 지금껏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4일 결정적이었던 포획 기회를 놓치고 다시 늑구의 행방이 묘연하면서 수색 장기화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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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 인근 야산서 발견된 늑대 '늑구' (대전=연합뉴스) 대전 오월드 탈출 이후 한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늑대 '늑구'가 13일 오후 10시 43분께 오월드 인근 야산에서 목격됐다. 사진은 목격한 시민이 찍은 영상 갈무리. 2026.4.14 [독자 강준수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wan@yna.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6/yonhap/20260416165218569mbly.jpg)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이주형 기자 = 지난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수색팀은 지난 14일 오전 한때 늑구 포획을 위해 대치까지 했으나 포위망을 벗어나 도망간 이후 지금껏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16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늑구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파악된 시점은 포위망을 빠져나간 지난 14일 오전 6시 35분께다.
오월드에서 직선거리로 약 1.8㎞ 떨어진 야산 인근에서 늑구를 봤다는 신고가 지난 13일 오후 9시께부터 잇달았고, 수색 당국과 늑구가 5시간 넘게 대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늑구를 포획하기 위해 마취총까지 쐈지만 빗나갔고, 늑구는 2m 넘는 옹벽까지 뛰어넘으며 눈앞에서 사라졌다.
이후 드론을 띄워 늑구의 뒤를 쫓았지만 놓쳤고, 16일 현재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국은 지난 14일부터 열화상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 7∼11대를 투입해 밤낮 없이 수색 중이다.
"늑구를 봤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으나 모두 오인신고로 확인됐다.
수색 당국은 늑구가 오월드 인근 야산에 굴을 파고 들어가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우선 늑구를 안정화 시키고, 늑구가 밖으로 나와 활동할 때를 기다려 포획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늑구가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을 때 일정 장소에 들어가 은닉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3일 밤에 나타났던 것처럼 다시 나타나려면 늑구 스스로 안전하다는 판단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열화상 카메라 등 드론 수색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온이 많이 오르면서 낮에는 식별이 쉽지 않다"며 "수색·포착하고 포획하는 현재 방식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시점이 오면 어떤 식이든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그렇더라도 포착·포획 단계에서 즉시 출동하는 체계는 갖추겠다"고 말했다.
당초 늑구가 인공 포육돼 야생성이 거의 없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자연 포육된 개체로서의 습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늑구는 2008년 러시아 사라토프주에서 '한국늑대'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들여온 늑대의 3세대 후손이다.
오월드 관계자는 "늑구가 태어나 약 두 달간은 어미와 함께 자연 포육됐다"며 "이후 3∼4개월 동안 인공 포육된 뒤 다시 자연 합사해, 완전히 인공 포육된 개체보다는 자연 포육된 개체로서의 습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지난 14일 포획 과정을 보면 공격성은 보이지 않았다"며 "공격하기보다는 도망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결정적이었던 포획 기회를 놓치고 다시 늑구의 행방이 묘연하면서 수색 장기화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탈출 첫날 수색이 조금 더 촘촘하게 이뤄졌으면 하는 아쉬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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