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엔 예수에 안긴 합성사진…“신이 트럼프 카드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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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자신이 예수의 품에 안긴 모습의 인공지능(AI) 합성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자신이 눈을 감고 예수와 머리를 맞댄 사진을 공유했다.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자신을 예수 같은 존재로 묘사한 AI 사진을 올리는 과정에서 측근인 빌 풀트 연방주택금융청(FHFA) 국장의 영향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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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자신이 눈을 감고 예수와 머리를 맞댄 사진을 공유했다. 트럼프 지지자로 보이는 원문 작성자는 해당 사진을 올리며 “나는 결코 종교적인 사람이 아니지만 아이를 제물로 바치는 사탄 같은 괴물들을 보면, 신이 어쩌면 그의 트럼프 카드를 꺼낸 게 아닌가 싶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레오 14세 교황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는 또 다른 X 게시글도 공유했다. 이 글엔 교황이 2018년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J D 밴스 부통령을 비판하며 개방적 이민 정책을 옹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글을 공유하며 “좋지 않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수 AI 사진들은 미-이란 전쟁을 놓고 교황과 공개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게시돼 일종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교황을 향해 “범죄문제에 나약하고 외교 정책에 형편 없다”고 비판했다. 가톨릭 신자인 밴스 부통령도 14일 “교황은 신학적 문제를 언급할 때 신중해야 한다”며 교황 비판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같은 날 교황은 “도덕적 가치 없는 민주주의는 폭정”이라고 밝혀 트럼프 행정부의 권력 남용을 꼬집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자신을 예수 같은 존재로 묘사한 AI 사진을 올리는 과정에서 측근인 빌 풀트 연방주택금융청(FHFA) 국장의 영향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글을 올릴 당시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사저 마러라고 리조트에 있었으며, 함께 있던 풀트 국장이 예수가 합성된 이미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여줬다는 것. 미 최대 주택 건설업체 중 하나인 풀트그룹 가문 출신인 풀트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들을 겨냥한 대출 사기 공세에 앞장서 ‘트럼프의 공격수’로 통한다. 그는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와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등의 부동산 사기 대출 혐의 조사를 맡았다.
한편, 이날 주타지키스탄 이란 대사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수 행세’ 이미지를 조롱하는 AI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엔 예수가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이를 두고도 역시 기독교에 대한 비하이며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조롱이 지나쳤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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