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문대림·김명호 “세월호 12주기 추모”

한형진 기자 2026. 4. 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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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제주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경선 후보인 위성곤·문대림(이상 기호순) 국회의원과 진보당 김명호 후보가 추모 입장을 내놨다.

세 사람 모두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명호 후보는 제2공항 조류 충돌 위험을 화두로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16일 오후 제주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추모행사에 참여한 위성곤 후보 / 사진=위성곤 캠프

위성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12주기 추모행사에 참여했다. 위성곤 후보는 추모 입장문에서 "어떤 말로도 헤아릴 수 없는 지독한 슬픔을 안고 살아가시는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고 함께 나누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공동 발의한 '생명안전기본법'이 조속히 제정돼 국민의 생명이 국가의 최우선 가치로 지켜지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재난 대응은 사후 대책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 AI 기반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도지사 선거 출마자로서 안전 대책을 설명했다.

위성곤 후보는 "재난의 원인과 책임을 끝까지 규명하고 희생자와 생존자의 아픔을 끝까지 함께하는 책임 있는 공동체를 만들겠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세월호 희생자를 기렸다.
15일 제주 세월호추모관을 방문한 문대림 후보 / 사진=문대림 캠프

문대림 후보 역시 이날 추모 입장문을 내고 "4월을 맞아 제주에 도착하지 못한 이들의 이름을 기억한다. 끝내 오지 못한 그들의 오늘과 내일을 떠올린다. 커진 미안함으로 그만큼 깊어진 그리움으로 남겨진 우리가 해야 할 책임을 생각한다"고 희생자들을 기억했다.

그러면서 "그 책임의 시작은 바로 안전이다. 제주는 세월호가 도착해야 했던 목적지였다. 그렇기에 이곳 제주는 더더욱 '생명'과 '안전'의 상징이 돼야 한다.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그 어떤 경제적 가치나 행정적 절차보다 앞서게 하겠다. 잊지 않겠다는 말의 무게를 실천으로 짊어지겠다"고 마찬가지로 정책적인 면을 덧붙였다.

문대림 후보는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워주셨던 의인들과 극적으로 살아남은 생존자 여러분, 그날 이후 평생을 따라다니는 죄책감과 싸우고 계신 분들의 잘못이 아니다. 살아남아 주셔서 고맙다"며 "슬픔이 기억이 되고, 그 기억이 더 안전한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끝내 잊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추모의 뜻을 강조했다.
김명호 후보

진보당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인 김명호 역시 추모 메시지를 내면서 "세월호는 끝난 사건이 아니다. 안전을 비용으로 여기고, 책임을 회피하는 한 비극은 반복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세월호 이후에도, 무안공항 참사보다 568배나 높은 조류충돌 위험이 제기된 제2공항 11년 논란이 멈추지 않는 제주 현실은 무엇을 말해주고 있냐"고 제2공항을 두고 불거진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김명호 후보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정치, 그것이 세월호를 기억하는 길"이라며 "도민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도정을 만들겠다. 잊지 않고 바꾸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