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에 묻고 네이버에 ‘팩첵’?…‘AI 시대’에도 네이버 검색 굳건

김남석 2026. 4. 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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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제미나이 등 인공지능(AI) 사용이 일상화됐지만, 네이버의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엔 사용자가 알고 싶은 정보를 검색 대신 제미나이 등 AI를 통해 확인하는 수요가 늘어 네이버의 점유율이 낮아질 거란 예상이 우세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네이버의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 확대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정보 탐색이 늘며 검색 패러다임 자체가 변한 결과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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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제미나이 등 인공지능(AI) 사용이 일상화됐지만, 네이버의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검색 월간 평균 점유율은 지난 2월 65.1%, 3월 63.8%로 나타났다.

특히 2월 28일과 3월 1일에는 70%를 웃돌기도 했다.

구글은 지난달 평균 점유율 28.7%로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 엔진 빙과 다음이 각각 3.9%, 3.1%로 뒤를 이었다. 줌과 야후 등 다른 검색 사이트는 점유율 1%를 넘지 못했다.

당초엔 사용자가 알고 싶은 정보를 검색 대신 제미나이 등 AI를 통해 확인하는 수요가 늘어 네이버의 점유율이 낮아질 거란 예상이 우세했다. 그러나 오히려 네이버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네이버의 국내 검색 점유율은 62.9%를 기록했다. 전년 58.1%에서 4.8%포인트 오르며 2022년(61.2%) 이후 3년 만에 60%를 넘겼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 강세 배경 중 하나로 AI 기반 검색 서비스 고도화를 꼽는다.

네이버는 지난해 생성형 AI를 활용해 검색 결과 요약과 유용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브리핑'을 도입했다. 이후 건강과 공공, 증권 등 분야 특화 검색을 선보이며 검색의 편의성과 정확도를 강화해왔다.

금융 분야 검색에는 신뢰성을 높인 결과만 노출하고, 실제 사용자의 의견이 필요한 검색에는 리뷰 등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다.

올해에도 즉각적인 답변과 부연 설명을 더한 '멀티출처 즉답형', 수학문제 등 시각 자료가 효율적인 질문에 대한 '이미지 강조형'을 선보였다. 현재 동영상형, 플레이스, 예약 연결 유형 등 유형 확대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브리핑 도입 이후 문장형 질문이 늘었고, 질문 이후 추가 질문까지 이어가는 사례도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모델 이용 확산이 오히려 네이버 검색 수요를 자극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생성형 AI에서 대략적인 답을 얻은 뒤 포털에서 최신 정보와 구체적인 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교차검증 수요가 늘며 네이버의 검색 사용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특화 콘텐츠 생태계도 네이버의 구조적 강점으로 거론된다. 로컬, 쇼핑, 금융 등 생활 밀착형 정보와 국내 문화가 반영된 콘텐츠가 네이버 생태계에 축적돼 있어 글로벌 검색 엔진이나 AI 서비스로 대체되지 않는다는 해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네이버의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 확대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정보 탐색이 늘며 검색 패러다임 자체가 변한 결과라는 시각도 있다. 전체 검색 사용량이 줄며 점유율만 확대됐다는 것이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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