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북극부터 남극까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선 ‘아르테미스Ⅱ’의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이 지난 4월 3일, 달로 향해 가던 도중에 한 말입니다. 아르테미스Ⅱ는 4월 1일 오후 6시 35분(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와이즈먼을 비롯한 우주 비행사 4명을 태우고 달을 향해 발사됐어요. 사람이 탑승한 유인 우주선이 달을 향한 것은 1972년 12월에 발사된 아폴로 17호 이후 54년 만에 처음입니다. 다시 달의 문을 노크한 인류. 머지않아 달에 여행을 다녀오고, 달에서 살기도 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달에 가서 무엇을 해 보고 싶은가요?
달에서 본 지구,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박시윤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개원초 6학년
인류가 최초로 달에 간 것은 아폴로 프로젝트였습니다. 거의 도박에 가까운 확률을 무릅쓰고 아폴로 11호를 달에 보냈습니다. 미국이 소련과의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고 무작정 보낸 기적 같은 여행이었죠.
그 후 반세기가 지나 새롭게 시작된 프로젝트가 아르테미스입니다. 우주 비행사를 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만약 달에 간다면 저는 가장 먼저 지구를 감상하고 싶습니다. 광대한 우주에서 지구는 얼마나 작은 존재일까요? 우주는 지금 이 순간에도 팽창하고 있습니다.
달에서 지구를 본다면 ‘지구는 하나인데 왜 이렇게 싸울까’ 하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우리의 별 지구가 하나가 되어 싸우지 않고 타협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인간부터 동물, 식물, 미생물까지 모두가 서로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며 공존하는 지구를 달에서 본다면 더욱 아름다워 보일 것입니다.
달에 가면 혹시 외계인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김도진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잠신초 4학년
인류는 달에 가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도 한 번쯤 달에 가 보고 싶다. 만약 가게 된다면 달 곳곳을 돌아다니고 싶다. 달 위를 걷다 보면 외계인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이 외계인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내가 만약 달에서 외계인을 본다면 역사상 처음으로 외계인을 만난 사람으로 남을 수도 있다. 달에서는 태양계 여러 행성을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지구와 금성, 태양까지 한눈에 들어올 것 같다. 지구에 있는 어떤 광경보다도 멋있지 않을까! 지구에 있는 구름의 모양이나 땅의 생김새도 달에서 관찰하면 멋질 것이다.
달 표면에서 아주 힘차게 점프도 해 보고 싶다. 달은 지구와 중력 차이가 크다. 달에서 점프했을 때 공중에서 몇 초 정도 있을 수 있는지 체크해 보고, 텀블링도 해 보고 싶다. 예전에 달에 갔던 우주 비행사들은 어떤 느낌이었을지 궁금하다.
달에 발 내딛자마자 태극기 꽂고 싶어요
엄준우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서초초 3학년
밤하늘의 달을 보며 누구나 한 번쯤 달에 가고 싶다고 생각해 봤을 것입니다. 저는 지구를 떠나 달에 착륙한다면 가장 먼저 태극기를 꽂고 싶습니다. 상상만 해도 기분이 짜릿하지 않나요?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은 달에 발자국을 남기며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57년이 지나 인류는 또다시 달에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달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멋진 풍경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신비로운 기분이 느껴집니다.
아직은 숙련된 우주 비행사만 달에 갈 수 있지만, 언젠가는 모든 사람이 달에 가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그때가 된다면 잊지 말고 태극기를 꼭 챙기세요.
중력 약한 달에서 술래잡기를 한다면?
윤유림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정수초 5학년
저는 달에 가게 된다면 친구들과 함께 가서 술래잡기를 하고 싶습니다. 달은 지구의 위성인데요, 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 정도입니다. 그래서 지구에서보다 아주 가볍게 뛰고 높이 점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달에서 발을 세게 구르면 지구에서보다 훨씬 멀리, 높이 날아가듯이 이동할 수 있어서 술래를 피해 도망가기에 유리합니다. 다만 달에는 공기가 없어서 소리가 전달되지 않으니 서로 수신호를 정하거나, 무전기를 써야 연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구에서 볼 수 없는 달 뒷면 궁금해요
정혜안 주니어 생글 기자 대구숙천초 5학년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달은 언제나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다. 어떤 날은 반달이 되고 어떤 날은 보름달이 되지만, 자세히 보면 달의 무늬는 늘 비슷하다. 그래서 예전부터 ‘달은 왜 맨날 같은 얼굴만 보여 줄까’ 궁금했다.
그 이유는 달이 스스로 도는 자전 주기와 지구 주위를 도는 공전 주기가 약 27.3일로 똑같기 때문이다. 달이 스스로 한 바퀴 도는 동안 지구 주위도 딱 한 바퀴 돌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항상 달의 앞면만 보게 된다. 마치 달이 일부러 한쪽 얼굴만 보여 주고 다른 쪽은 꼭꼭 숨기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달에 갈 수 있다면 가장 먼저 달의 뒷면에 가 보고 싶다. 달의 뒷면에는 앞면보다 훨씬 많은 크레이터, 즉 운석 구덩이가 있다. 표면에 울퉁불퉁한 곳이 많아 거대한 골프공처럼 보인다고 한다. 그곳에서 달의 숨은 모습을 직접 보고, 정말 골프공처럼 울퉁불퉁한지 내 눈으로 확인해 보고 싶다.
달의 뒷면에서 지구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면 우리가 밤마다 바라보던 달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느껴질 것 같다. 달이 왜 항상 같은 얼굴만 보여 주는지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