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인재 키운다…노동부 ‘AI 워커’ 직업훈련 시범사업 추진

권기백 기자 2026. 4. 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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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UIUX·출판 3개 직종 중심
14개 인자위 113개 과정 운영
수강료 90% 지원 훈련수당 지급
AI 워커 시범사업: 직종별 주요 훈련 내용 인포그래픽.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AI 워커(Worker)’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기업의 채용 기준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단순 도구 활용 능력을 넘어 업무 전반의 흐름을 이해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노동부는 16일 ‘AI 워커’ 직업훈련 시범사업을 올해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AI 워커’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AI 도구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검증·보완하는 역량을 갖춘 노동자를 의미한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업 채용 기준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 관리자 66%는 AI 활용 역량이 없는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하는 등 실무 현장에서 AI 활용 능력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기존의 기능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문제정의→데이터 활용→모델 적용→검증’으로 이어지는 업무 흐름 중심의 훈련체계를 도입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영상콘텐츠 제작 △UI·UX 디자인 △출판물 제작 등 3개 직종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영상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해 영상 트렌드를 분석하고 스틸컷을 생성해 영상 제작에 활용하는 역량을 교육한다. UI·UX 디자인 분야에서는 AI로 와이어프레임과 시안을 생성하고 노코드 도구를 활용해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을 포함했다. 출판물 제작 분야에서는 AI로 표지와 삽화를 생성하고 원고 수정과 윤문, 자동 조판 결과 검수 등을 수행하는 역량을 강화한다.

현재 전국 14개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84개 훈련기관, 113개 과정을 선정했으며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훈련과정은 고용24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수강료의 90% 이상을 정부가 지원한다. 장기 과정 수강생의 경우 출석률에 따라 수도권은 월 최대 30만원, 비수도권은 월 최대 40만원의 훈련수당도 지급된다.

박상원 고용노동부 인적자원개발과장은 “AI 도구 활용이 보편화된 현실과 기존 직업훈련 간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은 AI 전환 시대에 필요한 직업교육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권기백 기자 baeki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