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은 송도, 박찬대는 청라… 신도시 공략해 표심 노리는 인천시장 후보들

박경호 2026. 4. 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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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F1 용역 결과 유치 확정 발표
朴, 스타필드 등 연이틀 현안 챙겨
인구 밀집·격전지 예상… 러브콜

사진은 15일 인천시 남동구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에서 농산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는 유정복 시장(왼쪽)과, 서구 청라스타필드 공사현장에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구갑) 국회의원. 2026.4.15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인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구갑) 의원이 최근 들어 각각 인천의 대표적 신도시로 꼽히는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향한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행보를 보였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F1 그랑프리 송도 개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2026.4.16 /인천시 제공


유정복 시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6월부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F1 인천 그랑프리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설명하며 송도 ‘달빛축제공원’ 일원을 F1 그랑프리 유치 대상지로 발표했다. 유 시장이 이달 말께로 점쳐지는 예비후보 등록(시장 직무 정지) 전 매듭을 짓고 있는 핵심 현안 중 하나가 F1인 셈이다.

그동안 인천시의 F1 그랑프리 유치 후보지로는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가 거론됐다. 인천시 F1 그랑프리 용역 결과가 송도로 확정되자, 송도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즉각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발표가 단순한 용역 결과 설명으로만 읽히지 않는 대목이다.

유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천시 전역에서 7곳을 대상으로 실사 조사 등을 통해 면밀히 분석했는데, 결론은 압도적으로 송도 달빛축제공원이었다”며 “시가지 서킷이기 때문에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부분, 우수한 인프라와 교통 접근성, 숙박과 관광 등이 다른 곳보다 압도적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15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스타필드 공사현장에서 관계자들과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2026.4.1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박찬대 의원은 지난 15일 하나금융타운 통합데이터센터와 헤드쿼터(그룹 본사) 건설 현장, 16일 스타필드 청라돔 건설 현장과 인천로봇랜드 내 커넥티드카 인증평가센터 등 연이틀 청라를 찾아 지역 현안을 챙겼다. 박 의원은 하나금융타운 방문에는 김교흥(인천 서구갑) 국회의원과, 스타필드 청라돔과 커넥티드카 인증평가센터 방문에는 이용우(서구을) 국회의원과 각각 동행해 청라에 투자한 대기업들과의 ‘인천형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박 의원은 지난 15일 스타필드 청라돔 건설 현장에서 이틀 연속 청라를 방문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단순한 개발 사업을 살펴보는 것을 넘어 경제와 문화, 민생 측면에서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고 발전하는 인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하나금융그룹 이전은 청라가 금융의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타필드 청라돔은 제가 계획하는 ‘ABC+E(인공지능, 바이오, 문화·콘텐츠 + 에너지) 전략에서 콘텐츠 부분을 확실하게 담당하는 중요한 거점”이라고 했다.

송도와 청라는 각각 연수구와 서구(서해구)의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이다. 이들 자치구 모두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구청장으로 당선됐고,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소속 후보가 국회의원(4석)으로 당선됐다. ‘수성’과 ‘탈환’을 두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또 현재 각종 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지역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민감도가 인천의 다른 지역보다 높은 곳으로도 꼽힌다. 두 시장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하기 전부터 공들이는 이유다.

/박경호·김희연 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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