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웰스업] “연금부자 되려면 중도인출은 금물, 목표 구체화하라”
은퇴 후 물가 상승·판단능력 저하 등 리스크 고려하고
세제혜택 등 활용해 ‘이자로 이자 버는’ 복리 효과 누려야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노후 생활비가 물가상승으로 인해 늘어나고 있어 10년 뒤엔 400만원 필요할 수도 있다. 중도인출은 삼가고 구체적인 노후 준비 목표를 수립해 연금 자산을 스마트하게 모아야 한다."
민주영 신영증권 연금사업부 상무는 16일 시사저널e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6 웰스업 투자 세미나'에서 '연금 부자들의 성공적인 연금 자산관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민주영 상무는 경희대에서 경영학(연금금융)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키움투자자산운용 퇴직연금 담당 이사, 하나은행 퇴직연금 자산운용 전문역,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연구위원 등을 거쳐 현재 신영증권 연금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다.
민 상무는 은퇴 이후 개인이 직면하는 재무적 변화 요소 중 하나로 정기적인 소득이 끊기고 금융자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소득 유연성 감소'를 꼽았다.
이와 함께 30년 이상 물가 상승으로 인해 구매력이 떨어지는 '물가상승 리스크'와, 예상보다 오래 살면서 노후 자산이 고갈될 위험인 '장수 리스크'를 지목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재무적 결정을 내리는 능력이 손상되는 '인지 능력의 저하'도 짚었다.
민 상무는 "직급에 상관없이 은퇴하고 나면 금액, 상황의 차이만 있지 전반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에 처하는 것은 공통점"이라며 "그간 만난 고객에게 은퇴하고 나선 당분간 무언갈 시도하지 마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민 상무는 네 가지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목돈이나 부동산뿐 아니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인 연금 자산을 보유할 것을 권했다. 연금은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퇴직연금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 투자자들이 가입한 국민연금에 의존하기엔 액수가 작기 때문에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사적연금을 충분히 축적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민 상무는 연금 부자를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자산이 증가하고, 사망할 때까지 안정적으로 생활비 통장에 현금흐름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자산을 가진 사람으로 정의했다. 민 상무는 연금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복리 효과 극대화를 위해 연금 자산을 절대 중도 인출하지 않을 것을 제안했다. 중도인출하면 '이자로 이자를 버는' 복리 효과를 누리지 못해 자산을 축적하기 불리하기 때문이다.
민 상무는 구체적으로 단기 목표를 세우고 수시로 인출, 사용하는 '세로저축'에서 벗어나 장기 투자를 통해 노후를 대비하는 '가로저축'으로의 사고방식 전환을 통해 생애 자산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결혼, 주택, 양육 등 목표별 자금을 각각 마련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민 상무는 "나이에 따라 다른 재무적 과제에 직면한다"며 "인생을 길게 보고 어떤 부분들을 준비해야 할지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 상무는 노후 대비 속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세제 혜택을 충분히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투자자들은 퇴직연금계좌(IRP), 연금저축계좌 등에 납입하면 연간 최대 90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만기 자금을 연금 계좌로 전환하면 전환 금액의 10%(최대 300만원)를 추가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총 1200만원까지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금 수령 시에도 연간 수령액 1500만원 이하에 대해서는 3.3%~5.5%의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민 상무는 "주가가 올라야 수익률이 오르는데 비해, 세제혜택은 확정된 수익이기 때문에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상무는 성공적인 연금 자산 운용 원칙으로 투자 기간과 수익률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민 상무는 시장 예측에 따른 단기 매매보다 장기적인 자산 배분 투자를 권장했다. 수시 매매로 인해 주가 급등 기간에 수익률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면 그만큼 연금 수익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민 상무는 은퇴 직전과 직후 5년 동안 수익률 저조가 노후 소득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퀀스 리스크(Sequence Risk)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령에 따라 자동적으로 위험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타겟데이트펀드(TDF)를 활용하고, 안정적인 핵심(Core) 자산과 공격적인 위성(Satellite) 자산을 혼합하는 핵심·위성 전략으로 운용할 것을 제안했다.
민 상무는 "핵심 자산으로 S&P500이나 코스피에 투자하고 위성 자산으로 최근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섹터에 투자할 수 있다"며 "핵심, 위성 자산의 투자 비중을 7대3, 8대2 비중으로 투자하고 자산을 축적하는 경험을 쌓으면 삶에 큰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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