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해류순환 붕괴 앞당겨져… 혹한·가뭄 등 재앙적 기후 변화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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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기후 생태계 유지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대서양 해류 순환 시스템이 예상보다 더 빨리 붕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디지털과학연구소(INRIA)의 발랑탱 포르트만 박사 연구팀은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AMOC)이 오는 2100년에 현재 수준에서 42~58%까지 둔화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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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기후 생태계 유지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대서양 해류 순환 시스템이 예상보다 더 빨리 붕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디지털과학연구소(INRIA)의 발랑탱 포르트만 박사 연구팀은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AMOC)이 오는 2100년에 현재 수준에서 42~58%까지 둔화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런 둔화 속도는 붕괴에 가까운 수준이다.
AMOC는 컨베이어 벨트처럼 남반구와 열대 지방의 따뜻한 지표수를 차가운 북대서양으로 흐르게 해 더 차갑고 염분이 많은 북대서양의 바닷물이 가라앉으며 남쪽으로 내려오게 된다. 이러한 해류 순환은 남반구가 아주 뜨거워지거나 북반구가 아주 차가워지는 것을 막는다.
따라서 해당 해류 순환 속도 둔화가 현실화될 경우 전 세계 기후 패턴에 재앙적인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 흐름이 무너지면 열대 강우대가 이동해 식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서유럽은 겨울철 혹한과 여름철 가뭄에 시달릴 수 있다. 이미 상승 중인 대서양 연안의 해수면도 기존보다 50~100㎝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된다.
AMOC 속도 둔화와 관련된 연구는 이미 학계에 많이 나와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AMOC의 속도가 계속 둔화해 현재 1600년 만에 가장 약화한 상태라는 연구 등이 있다. 다만, AMOC 둔화 속도와 관련한 기존 연구들은 예측치가 엇갈린다. 어떤 모델은 2100년까지 더 이상의 AMOC의 둔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탄소 배출량을 점진적으로 순제로까지 줄이더라도 2100년이면 AMOC에 약 65%의 급격한 둔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모델도 있다.
포르트만 박사 연구팀은 실제 해양 관측 결과들과 컴퓨터 예측 모델을 결합해 AMOC의 둔화 속도 계산의 신뢰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포르트만 박사는 “모든 기후 모델의 평균치와 비교했을 때 AMOC가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할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이는 AMOC가 임계점에 더 가까워졌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35년간 AMOC를 연구해온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의 스테판 람스토프 박사는 이변 연구에 대해 “2100년까지 AMOC가 매우 둔화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비관적 예측 모델이 불행하게도 현실적인 모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AMOC의 붕괴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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