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지배력 여전…진짜 대체통화 등장하려면 수십 년은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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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패권의 약화 논쟁 속에서도 달러를 대체할 기축통화가 등장하려면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분석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소날 데사이는 16일 보고서에서 "달러는 여전히 글로벌 기축통화로서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달러를 대체할 신뢰할 만한 통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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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달러 패권의 약화 논쟁 속에서도 달러를 대체할 기축통화가 등장하려면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분석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소날 데사이는 16일 보고서에서 "달러는 여전히 글로벌 기축통화로서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달러를 대체할 신뢰할 만한 통화가 없다"고 말했다.
지정학 리스크와 금리 경로에 따라 단기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지만,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자체는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데사이 CIO는 미국이라는 세계 최대 경제국, 깊고 높은 금융 유동성, 달러 시스템의 제도적 신뢰를 달러 패권 지속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현재와 같은 달러 인프라를 단기간에 구축할 대체 통화는 없다"며 "대체 통화가 등장하려면 수십 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재정·지정학 정책이 변동성을 키우면서 달러 매력도가 약화됐다는 평가도 나오며 유로, 금, 디지털 자산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데사이는 대안으로 떠오른 통화들이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화의 경우 충분한 규모의 통합 안전자산을 발행할 수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고, 위안화는 자본 통제와 낮은 환전성(convertibility)이 장애 요인으로 지적됐다. 그는 "달러의 진정한 경쟁자는 아직 가시권에 없다"고 단언했다.
실제 시장 지표도 달러 우위는 여전하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글로벌 외환거래의 89%가 달러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안화 비중은 8.5%에 그쳤다.
최근 달러 약세 흐름에 대해서도 구조적 변화가 아닌 일시적 현상이라고 데사이 CIO는 반박했다. 그는 "현재 달러 약세는 경기 사이클에 따른 움직임일 뿐 구조적인 쇠퇴 신호는 아니다"라며 "실질 실효환율 기준으로도 달러는 여전히 과거 저점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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