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지도가 구글맵에 대항하는 방법

조유빈 기자 2026. 4. 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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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을 허가하면서 구글 지도가 본격적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지도 앱 시장의 패러다임이 전환점을 맞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지도 앱은 결제 수단, 주차 정보 등 국내 이용자들에 특화된 정보들을 제공해온 만큼 편의성과 익숙함에서 확실한 우위에 있다. 생활 밀착 서비스에서 강점을 유지하는 것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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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들어오는 구글에 ‘K-디테일’로 맞서…5부제 주차장 등 편의 정보서 차이 만든다
리뷰·SNS 결합해 생태계 확장…익숙함·편의성 앞세워 이용자 락인 시도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정부가 국내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을 허가하면서 구글 지도가 본격적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지도 앱 시장의 패러다임이 전환점을 맞았다. 국내 지도 앱들은 한국적 상황에 특화된 정보를 무기로 구글의 기술 공세에 맞불을 놓고 있다. 단순한 길 찾기 서비스를 넘어 장소 정보, 예약 서비스, 리뷰 공유, 실내 시설 정보까지 연동하는 '생활형 슈퍼 앱'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지도와 구글 지도 아이콘 ⓒ시사저널 미술팀 

대중교통·식당 정보도 고도화

최근 국내 지도 플랫폼들이 구글의 지도 서비스에 대항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지도에서 확보된 데이터는 광고 수익으로 연결되고, 자율주행 서비스나 AI에이전트 등에 활용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지도 주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국내 지도 플랫폼은 이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밀착형 정보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최근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이 5부제 공영주차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용자 친화적인 틀은 같지만 전략은 조금씩 다르다. 네이버는 '장소 기반 통합 경험 플랫폼'을 지향한다. 지도 앱 내에서 예약과 포장 주문을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등 로컬 서비스의 전 과정을 연결한 것이다. 서울 코엑스 등 대규모 복합시설의 층별 정보와 편의 시설 위치를 보여주는 실내 지도는 구글이 따라오기 힘든 디테일이다. 최근에는 이용자 니즈를 반영해 과거 종료했던 별점 제도를 보조 지표로 재도입하면서 장소 정보의 직관성을 높였다.

카카오맵은 이동의 정밀함에 집중하고 있다. 버스 위치를 센티미터 단위로 파악해 실시간 이동 경로를 보여주는 '초정밀 위치 정보'가 대표적이다. 현재 20개 지자체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지난 3월 중순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당시에는 서울 지역에서도 시범 운영되며 효율성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위치 기반 소셜 기능인 '친구 위치'로 커뮤니티 문화를 공략했고, 계절적 이슈를 반영한 벚꽃지도로도 이용자 접점을 넓혔다.

티맵은 '오픈 프로필' 서비스를 통해 소셜 기능을 강화했다. 이용자 리뷰와 방문 장소를 다른 이용자들에게 공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모빌리티를 넘어 SNS의 특성을 지닌 라이프 스타일 앱처럼 기능을 확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서비스가 다양화되면서 편의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구글, 10년 만에 대규모 업데이트…현지 특화 기능도 도입

구글은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지도에 접목하며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1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맞춤형 결과를 제시하는 서비스를 미국과 인도부터 적용 중이다. 인도 등에서 현지 특화 기능을 도입한 전례를 비춰볼 때, 한국에서도 특화 서비스를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국내 플랫폼 중에서는 카카오맵이 카카오의 통합 AI 카나나를 통해 주변 맛집이나 지역 정보를 추천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냉정한 평가다. 다만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실생활과 밀착된 '한국형 데이터'를 유지한다면, 이미 앱 내에서 확보된 이용자 충성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지도 앱은 결제 수단, 주차 정보 등 국내 이용자들에 특화된 정보들을 제공해온 만큼 편의성과 익숙함에서 확실한 우위에 있다. 생활 밀착 서비스에서 강점을 유지하는 것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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