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표도 취소됐어요" 전쟁 끝나간다는데…고유가에 하늘길은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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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항공권도 취소됐어요."
실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의원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쟁 전(1월 28일-2월 27일)과 이후(2월 28일-3월 31일)를 비교하면 항공사 운항 규모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LCC 국제선 중거리 노선이 큰 폭으로 줄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세계 석유 시장에 '사상 최악의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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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취소·공급 축소 겹치며 항공권 '예약 전쟁' 현실화

"제 항공권도 취소됐어요."
대전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26) 씨는 최근 예약했던 도쿄행 비행기 취소 통보를 받았다.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운항을 줄이면서다. 김 씨는 "전쟁이 끝나가는 분위기여서 계획된 여행을 기대했는데, 비행기표를 취소하는 건 말도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중동발 긴장이 완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정작 항공 시장에서는 고유가 충격과 공급 축소가 맞물리며 항공권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동 전쟁 이후 국내 항공 공급망은 빠르게 위축됐다.
특히 LCC의 타격이 두드러진다. 단거리 중심 노선 구조와 가격 경쟁 위주의 수익 모델 탓에 유가 상승분을 운임에 즉각 반영하기 어렵고 환율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장거리나 화물 사업으로 보완이 가능한 대형 항공사와 달리 비용은 급등하고 수익은 제한되는 샌드위치 상황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의원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쟁 전(1월 28일-2월 27일)과 이후(2월 28일-3월 31일)를 비교하면 항공사 운항 규모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LCC 국제선 중거리 노선이 큰 폭으로 줄었다. 진에어는 운항 편수가 1168편에서 844편으로 27.7% 감소했고, 티웨이항공(-11.1%), 에어부산(-7.8%), 에어로케이(-35.5%) 등도 일제히 축소됐다. 예약 가능한 항공권 4장 중 1장이 사라진 셈이다.
일부 노선은 아예 중단됐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둔 에어로케이는 청주-나리타, 청주-이바라키, 청주-다낭 노선을 6-7월 동안 운항 중단하기로 했다.
유류할증료도 급등했다. 이달 기준 둔 에어로케이는 기존 약 11-23달러에서 29-60달러로 올렸고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도 9-22달러에서 29-68달러로 높였다. 진에어는 8-21달러에서 5-76달러로 3배 이상 올렸다.
공항 이용 지표도 위축 흐름을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3월 청주공항 운항 횟수는 총 2884건으로 1월(3043건)보다 감소했다. 이용객 수도 48만여 명에서 44만여 명으로 줄며 노선 축소와 운항 감소 영향이 직접 반영됐다.
이 같은 변화의 핵심 배경은 '고유가 쇼크'다. 아시아 항공유 가격은 전쟁 이전보다 145% 상승해 갤런당 5.47달러까지 치솟았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운항을 유지할수록 손실이 커지는 구조다.
에너지 시장 불안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세계 석유 시장에 '사상 최악의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실제 3월 세계 석유 공급량은 하루 평균 1010만 배럴 감소했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3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불안한 상황에서는 항공사들이 운항을 쉽게 늘리기 어렵다"며 "성수기에도 좌석 공급이 제한되면 항공권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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