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브랜트 "비트코인 100만 달러, 2030년 까진 불가능"…왜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가 비트코인의 초고가 전망에 대해 신중론을 제기했다. 시장 일각에서 제시되는 '단기간 100만 달러'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다.
브랜트는 최근 코인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해당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글로벌 통화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경영자와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ARK Invest) CEO가 제시한 '향후 수년 내 100만 달러 도달' 전망과는 대비되는 발언이다.
피터 브랜트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의 전제 조건으로 법정화폐 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지목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하려면 적정 가치가 약 10배 상승해야 하며, 이는 미국 달러 구매력이 약 5배 하락하는 수준의 변화가 동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향후 4년 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해당 가격 수준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브랜트는 "언젠가는 10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면서도 "이는 전 세계 가치 저장 수단의 구조 변화, 즉 법정화폐 체계의 근본적 약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터 브랜트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현재 적정 가치를 정확히 산정하기는 어렵지만, 굳이 추정하자면 8만~10만 달러 범위로 제시하며, 당시 시세 대비 약 10% 이상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정확한 내재가치 산정은 어렵다고 전제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금과 유사한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재와 같은 40~50% 급락은 점차 줄어들고, 비트코인은 실질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국 달러의 구매력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은 이에 연동해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브랜트는 비트코인이 2026년 중 6만 달러 수준을 다시 테스트하거나 이를 소폭 하회할 가능성이 있으며, 9~10월경이 약세장의 저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차트를 기반으로 미래 가격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착각에 가깝다"고 밝히며 시장 전반의 과도한 확신을 경계해왔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거시경제 환경과 통화정책, 규제 변수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장기 전망 역시 불확실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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