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마·빅테크 ‘AI 신약’ 동맹…‘블록버스터’ 신약 나오나

최지원 기자 2026. 4. 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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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신약 개발에도 활용되며 글로벌 빅파마와 빅테크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다.

'위고비' 개발사인 노보노디스크는 14일(현지 시간) 신약 개발부터 제조 및 상업 운영까지 사업 전반에 AI를 도입하기 위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앤스로픽은 이달 3일(현지 시간) 신약 개발 전 과정을 AI로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코이피션트바이오를 인수하는 등 신약 분야로 사업을 넓히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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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약국에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놓여 있다. 2024.10.17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이 신약 개발에도 활용되며 글로벌 빅파마와 빅테크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다. 빅파마, 빅테크 각자의 경쟁에서 이제는 ‘연합전’의 형태로 경쟁의 양상이 더욱 복잡하고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특히 비만치료제 영역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노보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각각 AI 기업들과 맞손을 잡으며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고비’ 개발사인 노보노디스크는 14일(현지 시간) 신약 개발부터 제조 및 상업 운영까지 사업 전반에 AI를 도입하기 위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올해 1월 ‘먹는 위고비’인 ‘위고비필’을 출시한 노보노디스크는 4월 경쟁사인 일라이릴리가 경구용 비만치료제 ‘파운다요’를 재빨리 출시함에 따라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노보노디스크가 AI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여러 호르몬들의 최적 조합을 찾는 데 AI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AI 도입이 단기간 내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일라이릴리 제공)
일라이릴리는 올해 3월 중국 AI 기업인 인실리코메디슨과 총 27억5000만 달러(약 4조 원) 규모의 경구 약물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일라이릴리는 이 계약으로 특정 질환에서 인실리코메디슨이 개발한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제조,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어떤 질환을 선택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인실리코메디슨은 AI 신약 개발사로 AI로 발굴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후보 물질 ‘렌토서티브’의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앞서 1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공동 혁신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 날 앤스로픽은 바스 나라시만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를 이사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신약 개발 및 임상시험에 기여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앤스로픽은 이달 3일(현지 시간) 신약 개발 전 과정을 AI로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코이피션트바이오를 인수하는 등 신약 분야로 사업을 넓히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구글 역시 AI 신약 개발 자회사 아이소모픽 랩스가 올해 2월 ‘알파폴드 3’를 뛰어넘는 AI 모델 ‘IsoDDE’를 발표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누가 먼저 AI 기반 ‘블록버스터’ 신약을 출시하느냐에 쏠린다. 오픈AI는 앞서 신약 개발에 자사의 AI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면 해당 약품의 수익을 공유할 수 있을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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