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교폭력 피해 신고율 14년 연속 ‘전국 최저’…예방·관계회복 중심 정책 ‘효과’

김명규 기자 2026. 4. 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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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이 학교폭력 '제로화'를 목표로 추진해 온 생활교육 중심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성숙한 학교문화와 체계적인 현장지원 시스템이 맞물려 학교폭력을 크게 줄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사전예방과 교육적 해결을 통해 학교폭력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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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방시스템·책임규약 캠페인 정착…‘방관 없는 학교문화’ 확산
시교육청, 공감 프로젝트·든든e·피해회복 프로그램 등 지원 강화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관계 형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학교폭력 '제로화'를 목표로 추진해 온 생활교육 중심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대구의 피해 응답률은 1.0%로 전국 평균(3.0%)보다 크게 낮았으며, 14년 연속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단순 처벌을 넘어 예방과 관계회복 중심으로 정책의 무게를 옮긴 것이 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성과가 '사전예방체계'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교육공동체 참여 중심의 예방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학생·교직원·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학교문화 책임규약' 캠페인을 학교 현장에 정착시킨 것이 주요했다는 것이다. 각 학교는 학기 초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자율적으로 규약을 제정하고, 릴레이 서명과 선포식을 통해 '(학교폭력을) 방관하지 않고 행동하는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사제존중 행복시간'을 대구지역 전 학교가 연 12회 이상 운영하며, 학교폭력 징후와 부적응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또래관계 개선 프로그램인 '공감 프로젝트'는 대구 서부지역 중학교에서 3년간 학교폭력을 약 45% 감소시키는 성과를 냈는데, 올해 약 100개 학교로 확대된다.

학교폭력과 관련한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도 병행됐다. 시교육청은 올해 1월 개통한 '대구생활교육 지원포털 든든e'를 통해 학교폭력 사안의 접수에서 보고 및 처리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일원화했다. 아울러 SNS로 즉시 묻고 답하는 '든든톡'과 유선 상담채널인 '든든콜'을 통해 사안 처리의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후 대응방식 역시 교육적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문가로 구성된 '관계회복지원단'과 '갈등조정지원단'이 학교로 직접 찾아 중재하는 방식으로 관계회복을 돕고 있으며,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관계회복 숙려제' 또한 처벌보다 관계회복을 우선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울러 주간보호형 학교폭력 피해학생 전담지원기관인 '마음봄센터'의 피해회복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성숙한 학교문화와 체계적인 현장지원 시스템이 맞물려 학교폭력을 크게 줄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사전예방과 교육적 해결을 통해 학교폭력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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