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네덜란드 국왕 만찬서 "이란전 빨리 끝내고 싶다"

이재은 기자 2026. 4. 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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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왕 부부와의 백악관 만찬에서 이란과의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자리에서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압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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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만찬서 "압박이 유일한 해법"…유럽과 이견
네달란드 "美와 서로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
[워싱턴=AP/뉴시스]백악관을 방문한 네덜란드 빌럼 국왕 부부(왼쪽)와 트럼프 대통령 부부. 2026.04.14.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왕 부부와의 백악관 만찬에서 이란과의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자리에서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압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부부가 지난 13일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을 하고 백악관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거의 끝났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적·군사적 압박을 병행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미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을 거부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우려스러운 조치이자 긴장 고조의 연속"이라고 비판했다.

로브 예텐 네덜란드 총리는 이번 국왕 부부의 방미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했으며, 이 자리에서 유럽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안보를 위해 국제 연합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러한 구상은 전쟁이 종식된 이후에야 가능하다는 입장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텐 총리는 만찬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서로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식사는 서로를 설득하기에는 너무 짧았지만, 서로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에 참여할 국가들을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참여국은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의 입장 차는 여전히 팽팽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20년 이상의 우라늄 농축 동결 ▲이란 내 농축 우라늄 반출을 핵심 요구로 제시했다. 반면 이란은 5년 동결과 자국 내 보유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지금 떠난다면 이란이 나라를 재건하는 데 20년이 걸릴 것"이라며 군사적 압박 효과를 강조하면서도 "그들은 협상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대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군사적 측면에서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미군은 1만 명 이상의 병력과 10여 척의 군함·항공기를 투입해 봉쇄 작전을 수행 중이며, 장기화될 경우 다른 지역에서의 전력 운용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국방부 내부에서 제기된다.

이란 역시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의 압박 중심 접근이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며, 자국의 권리가 보장되는 경우에만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동 문제에 정통한 일부 미국 관리들은 이란이 경제적 타격을 감수하더라도 핵 개발 기조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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