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감독’ 박철우가 그리는 ‘같이의 가치’

오해원 기자 2026. 4. 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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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박철우 감독을 구단의 5번째 감독으로 선임했다.

우리카드는 2025∼2026시즌 도중 감독대행을 맡아 14승 4패의 뛰어난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이끈 박철우 감독을 공식 선임해 3년간 지휘봉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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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시즌 감독대행을 맡아 봄 배구 진출까지 이끈 박철우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우리카드 우리원 배구단 제공

“내가 그리는 이상적인 배구는 첫 번째도 팀워크, 두 번째도 팀워크!”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박철우 감독을 구단의 5번째 감독으로 선임했다.

우리카드는 2025∼2026시즌 도중 감독대행을 맡아 14승 4패의 뛰어난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이끈 박철우 감독을 공식 선임해 3년간 지휘봉을 맡겼다.

현역 은퇴 후 짧은 방송해설을 경험한 뒤 우리카드 코치로 합류한 박 감독은 곧장 감독대행까지 맡았다는 점에서 현재 V리그에서 활약하는 지도자 가운데 부족한 경력이 눈에 띈다.

하지만 정식 감독을 맡아 자신의 지도 철학을 공개한 그에게서는 베테랑 지도자의 향기가 났다. 배구계 대선배이자 장인인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에게서 음으로, 양으로 영향을 받은 덕분이다.

장인에게 “겸손하라”는 조언을 들었다는 박철우 감독은 “부담과 기대 모두 저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대행으로 어려운 시즌이었지만 선수들과 잘 끌어왔다. 그 어느 때보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크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KB손해보험과 준플레이오프를 승리했지만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에서는 2연속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박 감독은 “지금도 뒷골이 당길 정도로 아쉬운 경기”라며 “그게 우리의 실력이라고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그 패배의 아쉬움이 새 시즌 우리의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초보 감독’ 박철우가 그리는 그림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힘든 훈련을 이겨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 그는 “선수들에게 공 하나를 받더라도 마지막 공이라고 생각하고 훈련하자고 말할 것이다. 단순하게 잘하겠다가 아니라 공 하나에 영혼을 쏟아붓는 것이 내 목표다. 항상 올바르고 솔선수범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배구는 ‘같이의 가치’다. 첫 번째도 팀워크, 두 번째도 팀워크”라며 “가장 좋은 전술은 팀워크다. 이길 때도, 질 때도 팀으로 하는 거다. 팀으로 풀어가는 우리카드 배구단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구단으로부터 ‘얼마든지 지원하겠다’는 든든한 약속을 받았다고 밝힌 박철우 감독은 “우리카드의 왕조를 구축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꿈”이라며 “선수 때 이루지 못한 올림픽,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의 꿈도 있다”고 지도자로서 포부를 밝혔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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