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적 멘토도, 부통령도 못 만난 장동혁…“상주가 가요방 갔나” 비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미국을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방미 마지막 날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자 당내 비판이 커지고 있다.
장 대표가 1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요한 시기이지만, 대한민국 전체로 보면 지금은 안보와 대미 관계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중동 전쟁과 그 이후 국제 정세 변화가 한국 경제와 안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때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는 것이 필요했다"며 방미 배경을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뚜렷한 성과 없는 출장에 당내 비판 커져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미국을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방미 마지막 날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자 당내 비판이 커지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11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다. 미 공화당 출신 인사들이 이끄는 국제공화연구소(IRI) 초청으로 방문했다는 게 장 대표 측 설명이다. 당초 2박 4일로 예정됐던 일정은 출국 시점을 앞당기면서 늘어났다.

장 대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비 참배를 시작으로 공개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또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과 미 연방의회 지한파 모임 ‘코리아 코커스’에서 활동하는 조 윌슨 하원의원과 잇따라 면담한 후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튿날 장 대표는 IRI 비공개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백악관과 국무부를 찾기도 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뚜렷한 성과는 없다. 장 대표는 방미 기간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과의 면담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영적 멘토’인 폴라 화이트 목사와의 만남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장 대표가 1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요한 시기이지만, 대한민국 전체로 보면 지금은 안보와 대미 관계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중동 전쟁과 그 이후 국제 정세 변화가 한국 경제와 안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때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는 것이 필요했다”며 방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무부 방문에서도 일정 부분 성과가 있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면담 대상이나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보안상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공개를 피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무부, 미 의회 인사들과 만났다고 밝혔지만, 외교·안보 현안에서 어떤 진전을 이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
당내에서는 장 대표의 미국행을 두고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장 대표가 김민수 최고위원과 미 의회 의사당 앞에서 밝은 표정으로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면서 “화보 찍으러 갔느냐”는 볼멘소리까지 나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국을 순회하며 선거 운동에 열을 올리는 와중에 굳이 미국행을 강행한 배경을 두고 당 안팎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
주호영 의원은 전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상주가 상가를 지키지 않고 어디 가요방에 간 것 같다는 이런 표현을 쓰는 사람도 있다”며 “이런 엄중한 시기에 거기 가서 희희낙락하는 건 바른 처신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배현진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지금 가장 우선순위로 해야 할 것은 선거가 어려운 상황에서 뛰어야 하는 후보들이 단 하루도 낭비하지 않도록 후보를 빨리 결정지어주는 일”이라며 “그걸 포기하고 미국에 간 것은 이번 선거가 이미 어렵게 된 마당에 포기하는 심정으로 차라리 다음 정치적 행보를 위해 지지층 결집을 목적하려고 간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장 대표의 방미 성과 기자회견을 보고 충격받았다. 어떻게 이렇게 맹탕일 수 있느냐”며 “국내 언론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멘토인 폴라 화이트 (목사를) 통해 트럼프를 만날 수 있다고 희망 고문을 했다. 그런데 폴라 화이트가 지역에 내려가 있어 못 봤단다. 사전 조율도 없이 언론 플레이한 거냐”고 했다.
장 대표는 귀국 후 당내 비판 여론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 상황과 당 대표 역할에 대해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며 “미국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개별적으로든 함께든 이야기할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오픈AI CFO, 삼성전자와 ‘HBM4’ 공급망 논의… ‘AI 메모리 주도권’ 재편 신호
- 김포 풍무 지역주택조합 땅 ‘경매행’… 조합원 1인당 7000만원 피해
- [단독] 현대차, 사업자등록증 대표자 무뇨스서 최영일로 변경
- 中 호감도 두 배 뛰었다?… 미국 Z세대가 빠진 ‘차이나 맥싱’ 뭐길래
- 직장 동료 40여명에 128억원 대출·투자 사기… 어떻게 가능했나
- [인터뷰] K방산 소재부터 완제품까지…김종일 삼양컴텍 대표 “K2 전차 넘어 항공우주 공략”
- [단독] K드론 ‘큰손’ 국방부… 내년 교육용 드론 1.7만대 구입 추진
- [비즈톡톡] 벼랑 끝에서 돌아온 인텔, 생존과 부활 사이 줄타기
- [100세 과학] ‘캡틴 백혈병’의 방패 찾았다…암 치료에 새 길
- KDI “2043년 요양보호사 99만명 더 필요… 외국인 인력 적극 활용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