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평택을 출마에 대해,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신의를 저버린 행동. 진보 정치 연대를 할 생각이 있는 것이냐"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상임대표는 오늘(16일) JTBC와 통화에서 "조국 대표의 출마 선언 이후 조국 대표에게 '나오시는 게 맞냐.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라며 항의하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는데 아직까지 '읽씹(읽고 답장 없음)'이다"며 "적어도 상황설명은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이) 앞으로 연대 연합을 할 생각은 있는지조차 궁금하다"며 "(연대가)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진보개혁 4당(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은 그동안 국회 본관 앞 농성장을 차리고 정치개혁 등에 연대해왔습니다. 그런데 김 상임대표가 평택을 출마 선언을 한 상황에서 조 대표까지 도전장을 던지자, 두 당 사이에 균열이 발생한 모습입니다.
김 상임대표는 지난 14일 조 대표의 출마 선언 직후 "양당의 신의와 '동지애'를 믿었다, 정치는 원래 이토록 비정하게 신의를 밟고 올라서는 아수라장이어야 하느냐"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오는 6월 3일 치러질 재보선에 경기 평택을에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조국 대표는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 아침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대표가 (평택에서) 뛰고 계신 건 제가 알고 있었고, 또 제가 후발 주자로 뛰어들었기 때문에 김 대표께서 화도 나고 불쾌하셨으리라고 생각한다. 그 점은 제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민주당이 조국혁신당 보고 후보 철회하라 말할 수 없듯이, 진보당도 저희에게 후보 철회를 요청할 수 없다. 그것이 현실정치"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