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이대호X윤지호X채상욱! KBS 1라디오 경제 어벤져스의 투자 대전망

KBS 2026. 4. 16. 14:2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경제쇼> 새 진행자 윤지호·채상욱… '젊은 애널리스트 등용', '내러티브 앤 넘버스'로 차별화
- 반도체 쏠림에서 벗어날 때… 2분기엔 '소외주'에서 기회 찾아야
- 삼성전자·하이닉스, 이제 PBR 아닌 'PER 밸류에이션' 시대로
- 중동 전쟁, 시장은 수습 국면… 그러나 전쟁 전으로는 못 돌아가
- 다주택자 중과 이벤트, 어느 정도 사장에서 다 소화돼
- 한국 '금융자본주 선진국' 진입… 머니무브는 구조적, 대형주 쏠림 불가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4월 16일(목) 09:05-10:53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윤지호 경제평론가,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https://youtu.be/hY2DgG8z7T8

◇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오늘 2부는 의미 있는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이 두 분을 모셨는데요. KBS1 라디오의 간판 경제 프로그램은 성공예감이고 두 번째 간판 프로그램인 경제쇼의 새로운 진행자 두 분을 모셨습니다. 윤지호 경제평론가, 그리고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입니다. 안녕하세요?

◆ 윤지호> 안녕하십니까?

◆ 채상욱> 안녕하십니까?

◇ 이대호> 두 번째 간판 프로그램이라고 했는데 왜 웃으시는 겁니까?

◆ 채상욱> 사실적시를 하니까 기분이 좋아져서요.

◇ 이대호> 이게 오전, 오후. 시간대별로, 이런 의미였습니다.

◆ 채상욱> 쪼개시는군요. 전 4시의 간판 프로그램을 하겠습니다.

◆ 윤지호> 끼기가 힘들어요. 이 유머에 끼질 못해가지고 당황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경제쇼가 매일 오후 4시 5분부터 시작되는데, 약 1시간 동안. 채상욱 진행자께서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윤지호 진행자께서는 금요일.

◆ 윤지호> 예, 저는 하루만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어떻게 좀, 이제 적응이 되셨습니까?

◆ 채상욱> 일단 저부터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너무나 당황스러웠는데, 진행자가 볼 게 생각보다 굉장히 많더라고요.

◇ 이대호> 많죠.

◆ 채상욱> 게스트로 왔을 때는 그냥 진행자가 질문하시면 답을 하면 됐는데, 진행을 하게 될 때는 인이어 껴서 오디오 들어야 되고 그다음에 온에어 불 들어온 거 봐야 되고, 진행자 종결 시간도 봐야 되고 중간 광고 넣어야 되고 말도 절면 안 되고, 그러면서 게스트분과 질의응답을 해야 되니까 볼 게 많아서 굉장한 멀티태스킹이 요구되는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그래서 첫 주는 정말 정신없이 보냈고, 이번 주는 제가 월~목이니까 오늘이 이번 주는 마지막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주고 톤이 높은 건 방학 같은 기분으로 오늘까지 하면 일단 또 금, 토, 일은 쉰다. 이런 생각으로 왔기 때문에 톤이 조금 높습니다.

◇ 이대호> 드디어 내일은 윤지호 대표님에게 넘기는 날이다.

◆ 채상욱>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표정이 약간 어두우신 것 같은데.

◆ 윤지호> 아니요, 아니요.

◇ 이대호> 근데 되게 신경 쓸 게 많으시죠, 윤지호 대표님도. 어떠셨어요?

◆ 윤지호> 저도 TV에서 진행도 해 보고 그랬는데, 라디오라는 특성이 확실히 다른 것 같더라고요. 왜냐면 앞의 신호를 봐야 되고, 또 하나는 여기가 KBS 1라디오 아닙니까? 아무래도 공영성이 매우 중요한 곳이다 보니까 저처럼 단어를 그냥 막 쓰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매우 위험한 곳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언어를 순화해야겠구나. 굉장히 순화해서 씀에도 불구하고 그런 고민거리가 좀 있고요. 더 놀라운 것은 오늘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채 대표님이 절 오해하셨는데, 정말 이 나이에 오랜만에 새싹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소개를 받아서.

◇ 이대호> 새싹 진행자.

◆ 윤지호> 예. 그래서 갑자기 기분이 매우 상쾌하고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 아주 최고의 상황입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새로운 걸 도전한다는 것도 늘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4433님이 경제쇼도 매일 청취하신다고, 파이팅하시라고 응원해 주고 계시고요. 지난번에 윤지호 대표님은 지난 금요일에 한 번 진행이셨고 그전에는 임시 진행도 하셨으니까, 혹시 아찔했던 순간은 없었어요?

◆ 윤지호> 일단 첫날 하고 나서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 이대호> 왜요? 왜요?

◆ 윤지호> 저답지 않은 모습? 뭔가 제가 시간을 계속 보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서, 저는 원래 대화를 하면서 그때그때 질문을 더 심화시키는 스타일이고 평생 그러고 살았죠. 토론회도 많이 갔었고 그랬는데, 라디오 진행은 확실히 다르구나. 토론이 아니라 어쩌면 그 시간에 맞춰서 좀 더 쉽고 대중적인 언어로 설명해야 되다 보니까 여기서 굉장히 저의 한계를 많이 느꼈는데, 오늘 약간 더 기가 죽은 건의 방금 전 우리 이대호 기자님께서 너무 능수능란하게 웃으면서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거 놀랍다. 저는 그럴 여유가 없는데. 그래서 언제쯤 저렇게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대호> 별말씀을요, 별말씀을.

◆ 채상욱> 내일 그렇게 되실 겁니다.

◇ 이대호> 그런데 또 의식하시면 안 되는데. 내일 또 금요일 방송인데, 너무 의식하시면 안 되는데.

◆ 채상욱> 잘하실 겁니다.

◇ 이대호> 채상욱 대표님은 뭐 사고나 이런 건 없었어요?

◆ 채상욱> 사고가 없었다고 할 수는 없는데요. 제일 큰 사고라고 하면 어제 제 내면에는 사고가 있었는데.

◇ 이대호> 다른 사람은 모르는 것.

◆ 채상욱> 준비한 질문을 다 했는데도 10분이 남아버린 거죠. 그런 난감한 상황이 되다 보니까 남아 있는 10분을 어떻게 채워야 되나 하는 생각에 머릿속이 굉장히 복잡해졌는데, 보통은 질문이 부족하지 않습니까? 시간이 부족해서 질문을 다 못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본에 있는 질문들을 축약해서 하는 경우인데, 어제는 젊은 게스트분이 오셨기 때문에 말씀도 빠르시고 그리고 굉장히 머리가 좋다 보니까 답변을 막 질문 2개를 엮어서 쫙쫙, 소위 잡아나가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런 속도로 간다면 나는 질문이 부족한데?’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면서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47분 정도가 됐을 때, 45분 정도가 됐을 때 질문이 동나가지고, 그래서 나머지는 여러 가지 부수적인 질문들을 하면서 잘 끝냈는데. 그래서 질문도 굉장히 여유롭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어제 많이 했습니다.

◇ 이대호> 사실 우리가 편하게 이야기하는 자리에서는 10분의 시간이 별거 아닌데, 라디오라는 생방의 특성상 준비된 게 다 끝나면 이제 의식을 하게 돼서 더 마음이 졸아붙게 되죠.

◆ 채상욱> 맞습니다. 그게 표준어입니까? 졸아붙게 되는군요. 마치 국물이 졸여 들듯이 제 마음도 졸여졌습니다.

◇ 이대호> ‘쫄린다.’ 이런 표현을 할까 하다가, 한번 순간적으로 생각을 하는 겁니다. 이게 유튜브 할 때의 자아와 공영방송 진행자로서의 자아가 다릅니다.

◆ 채상욱> 아, KBS 1라디오.

◆ 윤지호>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리는데.

◇ 이대호> 조울아님이 채상욱 대표님 목소리가 너무 풋풋하다고. 그리고 0195님이 최상욱님, 오후에는 묵직한 질문에 너무 진행 잘하신다고 느꼈다고. 근데 채 씨입니다.

◆ 채상욱> 맞습니다. 저는 채소 할 때 채입니다, 채소 할 때 채, 채소 채.

◇ 이대호> 어릴 적 별명이?

◆ 채상욱> 전국 채 씨들 단합할.

◇ 이대호> 채소. 채상욱 대표, 그리고 윤지호 경제평론가. 이 두 분이 경제쇼를 이제 이끌어 가고 계시고요. 사실 경제쇼만의 차별점도 있어야 될 것 같아요. 또 경제쇼는 한 가지 주제로 쪼그려 가기도 하잖아요. 어떤 걸 염두에 두고 계세요, 윤지호 대표님?

◆ 윤지호> 처음에 이걸 말씀하셔서, 정확히 보셨는데, 임시 진행을 한번 해 보시는 게 어떠냐고 하셔서 ‘왜 그러지? 그냥 하자.’ 그래서 했었어요. 근데 그날도 제가 만나고 싶던 애널리스트분 불러가지고 편한 대로 얘기하고 갔습니다. 근데 다음에 제의를 해 주셔서 제가 문득 들었던 생각은, 여기가 KBS 아닙니까? 근데 시장에는 굉장히 다양하고 훌륭한 분들이 꽤 많으신데, 저의 관심사는 한 군데에 몰리고 있으니까요. 어떻게 하면 좀 더 자산에 대해서 증식시키는 방법이 뭘까. 너무 세속적이라서 비판하실 수 있겠지만, 근데 그것들이 국민 모두에게 알려진다면 좀 더 그게 공익적이지 않을까. 그러니까 저는 사익과 공익이라는 게 서로 소통될 때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제가 부르고 싶었던 분들이 KBS라면 오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죠. 그런데 제가 당황한 건, 오라고 해도 잘 안 오려고 하더라고요.

◇ 이대호> 그래요?

◆ 윤지호> 그래서 제가 전화를 몇 군데 했죠. 그래서 방송 같은 걸 전혀 안 하셨던 분들인데, 아직은 안 오셨는데, 내가 왔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컴플 규정들을 얘기하는 곳도 있고. 실제로.

◇ 이대호> 자산 운용하시는 분들은.

◆ 윤지호> 자산 운용 쪽은 간단치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형님, 이건 컴플 쪽 문제가 생겨서.’ 그래서 그것도 좀 난관이 있고, 두 번째는 하다 보니까 좀 욕심이 생기는 게 뭐냐면, 차별화된 게 뭘까 생각해 봤을 때 결국 우리가 막연하게 뭐가 좋다, 나쁘다. 올라간다, 내려간다. 이런 얘기 말고 우리가 이런 투자시장이라든가 경제를 바라보는 좀 더 다양하고 구체적인 것들을 끌어가고 싶다. 그래서 그런 사익을 목적으로 해서 시작했지만 점점 제가 KBS 1라디오에 세뇌되고 있는 건지, 공익적인 사고를 자꾸 가져서 제가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 이대호> 그 2가지가 다 같이 되면 좋죠.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진행하는 채상욱 대표님은요?

◆ 채상욱> 저는 생각이 좀 간단한데요. 일단 무조건 젊은 사람들을 등용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등용의 무대로?

◆ 채상욱> 예. 저 역시도 30대 초중반부터 팟캐스트를 포함해가지고 라디오에 초빙을 받았는데, 그러면서 제 인생에 일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런 기회를 다른 젊은 애널리스트들이나 아니면 시장의 젊은 참여자들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그래서 이미 잘나가시는 시니어분들은 이미 잘나고 계시다는 생각이 있는데. 물론 연령이 모든 걸 결정하는 건 아니고 섭외는 작가분들이 하시는 거지만, 제가 시장에 있는 젊은 애널리스트나 이런 사람들에 대해 그런 여러 가지 풀들을 같이 드리면서 섭외할 때 같이 염두에 두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고요. 두 번째는 아까 경제쇼, 성공예감 같은 성공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 이대호> 성공한 프로그램.

◆ 채상욱> 경제쇼의 차별점이 뭐냐. 그런 부분에서 저도 항상 생각해 봤는데, 일단 제 색깔을 제 프로그램에 입히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그래서 저는 좀 유쾌하게 진행하고, 그다음에 그 사람으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게, 모든 진행자분들이 다 갖고 계시겠지만 사전에 교감을 많이 하는 편이고, 그런 얘기를 들어가지고 그거를 끄집어내려고 하는 게 좀 있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좋습니다. 강민선 님이, 우와, 아이 등원할 때 성공예감 듣고 하원시킬 때 경제쇼 들으신다고. 좋아하는 세 분의 목소리를 한 번에 들어서 아침부터 럭키비키라고 보내주셨고요. 장의순 님은 윤지호님, 채상욱님 솔직한 멘트 너무나 인간적이라고. ‘유튜브에서도 자주 뵙고 있습니다’라고 보내주셨네요. 또 경제쇼도 방송 끝나면 바로 KBS1 라디오 유튜브 채널로도 영상이 풀영상으로 올라가니까 다시 보기, 다시 듣기로 들으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 채상욱> 맞습니다.

◇ 이대호> 요즘 두 분 덕분에 조회수도 좋아져가지고,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채상욱> 그렇습니까? 얼마나 내려갔었다는 겁니까? 다시 올려야 됩니다.

◇ 이대호> 더 올라가야 됩니다. 아직 멀었습니다. 또 우리 청취자분들은 다양한 질문들을 하십니다만 결국에는 이런 질문과 마주하실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주가 오르나요? 그래서 뭘 사야 되나요? 지금 들어가야 되나요? 팔아요, 말아요?’ 어떻게 답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조금 답답하실 수도 있을 텐데.

◆ 윤지호> 오늘도 여기서 이런 질문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 이대호> 이런 질문, 이제 연습하셔야 합니다.

◆ 윤지호> 제가 사회자가 된 이유는 이걸 다른 분한테 물어볼 수 있어서 왔고.

◇ 이대호> 오늘은 두 분이 게스트니까.

◆ 윤지호> 아, 게스트로 와서. 그런 생각은 하죠. 주식이라는 게 결국 장기적으로 가치에 수렴한다는 얘기를 하지만, 우리 항상 묻습니다. 가치가 뭔지. 그래서 첫 방송에서 원래 주제를, 가치를 찾고 싶은 이유였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가치를 구성하는 것 중에서 기업이 돈을 버는 능력은 확실한데 이제 그거에 대해 할인해 준다는 표현을 쓰는데, 그게 결국 불확실성이나 금리를 얘기하는데 그 부분이 약간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시장이 마냥 편하게 올라갈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반도체 하나만 봐왔다면 약간 다양한 것들도 다시 볼 때가 오지 않았나. 예를 들어 미국 주식이 되게 안 좋았잖아요. 미국의 소프트웨어 주식들이 매우 부진했었는데, 최근에 놀라울 정도로 강하게 돌아서고 있거든요. 그건 우리가 그 기업들이 왜 이렇게 활약했을까 생각해 보면 AI 생태계가 확산되었다는 얘기도 있지만 돈을 너무 많이 썼다, 투자에. 이게 고민이었잖아요. 그런데 그 주식들이 반등한다는 건 앞으로 그 투자 규모가 약간 주춤해질 수 있는, 증가율이 감속한다는 의미로 쓰는데, 그렇다는 반도체 하나만 볼 게 아니라 AI 내러티브 안에서 마지막 최종 소비자와 연관된 피지컬 AI, 한국에서 굳이 찾는다면 현대차 그룹이 해당될 것 같고요. 또 여러 플랫폼 기업들도 다들 버리는 분위기잖아요. 그런 기업들도 반전의 계기가 생기지 않을까. 여하튼 시장은 항상, 제가 이 생각은 많이 합니다. 우리 모두가 알게 되고 환호하고 그런 곳에 분명히 좋은 기회도 있지만, 또 일각에서는 소외되어 있던 것들 중에서 그래도 앞으로 좋아질 여지가 보이는 좋은 기업들을 찾는 노력도 있는데, 어쩌면 지금까지 시장은 전자에만 집중했다면 어딜 가도 다 똑같은 얘기 아니겠습니까? ‘반도체 좋다.’ 이런 얘기밖에 없었다면, 올해 2분기의 시장은 ‘반도체 외의 것들 중에 뭐가 또 있지?’ 이런 질문이 던져지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혹시 내일 아이템입니까? 경제쇼의?

◆ 윤지호> 맞습니다. 내일은 고태봉 센터장님을 억지로 제가 불렀습니다. 오셨으면 했습니다. 왜냐면 피지컬 AI 얘기를 하고 싶어서. 제가 저번 주에는 가치를 다루고 싶었고 가치라는 게,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분 중에 다모다란이라는 분이 계시거든요. ‘내러티브 앤 넘버스’라는 책을 처음 읽고서 내가 생각했던 게 완전히 이상한 건 아니었구나. 항상 여의도 들어와서 의심했던 건 뭐냐면 숫자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는 거였어요. 그런데 그래도 가장 가치투자의 권위자였던 다모다란 교수가 결국 숫자가 중요한데 내러티브와, 이야기와 결합될 때, 스토리와 결합될 때 가장 의미 있는 기업을 찾을 수 있다는 결론에 매우 동의했고요.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 소위 내러티브 앤 넘버스에 해당되는 게 도요타에 비교하면 비싸지만 테슬라에 비하면 싼 현대차가 존재한다면 이거에 대해서 우리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고민할 때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에서, 글쎄요. 내일 사실 고태봉 센터장님이 어떻게 답을 해 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집요하게 한번 물어볼 겁니다. 현대차가 도요타냐, 테슬라냐. 내일 주제를 그걸로 삼아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 이대호> 또 그런 궁금증이 청취자분들에게는 분명히 도움이 될 테고요. 채상욱 대표님은요?

◆ 채상욱> 저는 부동산도 좀 봤었기 때문에, 지금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머니 무브. 부동산에서 주식으로의, 금융시장으로의 머니 무브가 근본이 없는 정책이 아니라 일본이 아베노믹스 시절에 했었던 여러 가지 지방 창생이라든가 부동산 정책이라든가 아니면 주식시장 밸류업. 이런 것들을 벤치마크 하면서 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굉장히 정돈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은 너무나 좋고요. 제가 주식시장에 들어왔을 때보다 지금 주식시장을 떠나고 나서 바라보고 있는 주식시장이 훨씬 더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고, 사실 장기 전망이랑 단기 전망을 생각해 보면 장기 전망은 그나마 쉬운 편이고. 성장한다고 얘기를 하면 되니까요. 근데 단기 전망은 그 안에 변화가 있기 때문에 단기 전망이 어려운 편인데, 한국 전체로 보면 장기 전망은 부동산 대비 주식시장이 앞으로 굉장히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시장지수를 전망하기보다는 밸류에이션을 하는 애널리스트였는데. 그래서 제가, 이제 윤지호 센터장이라고 불러야 할지 진행자라고 불러야 할지 제가 지금 호칭이 약간 헷갈리는 경지에 왔는데. 저는 삼성전자하고 하이닉스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일단 제가 상장된 기업들을 분류하는 기준은 3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사이클을 타는 사이클 기업으로 분류하고, 다른 하나는 성장주라고 분류하고, 마지막은 꿈 주식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같은 건 꿈 주식이고, 바이오, 로봇, 양자, 우주. 이런 건 꿈 주식이고요. 성장주는 매출과 이익이 두 자릿수로 짱짱하게 성장하는 미국의 메가테크 기업이라든가, 우리나라도 이런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방산도 요즘 성장주고요. 사이클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같은 그런 기업인데요. 저는 건설 애널리스트를 오래 했는데, 건설도 사이클과 성장주를 왔다 갔다 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2008년에서 2012년에 해외 수주가 잘될 때는 얘가 성장주였습니다. 그래서 건설을 바라볼 때 모든 애널리스트가 당시에 다 PER로 밸류에이션을 했습니다.

◇ 이대호> 주가수익비율.

◆ 채상욱> 그러니까 돈을 잘 벌고 있었기 때문에, 예를 들면 현대건설을 얘기할 때 현대건설의 지금 주가수익비율을 나는 목표가를 14배로 했다, 15배로 했다. 한투의 이경자 애널이든 SK의 박형렬 애널이든, 당시 저는 LIG에 있었는데 LIG 채상욱 애널이든 어느 애널리스트를 보더라도 다 PER로 봤습니다. 그런데 2013년에 해외수주가 무너지고 나니까 주가가 박살 났고 이익이 들쑥날쑥 하니까 건설주 밸류에이션은 PBR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2020년, 21년에 코로나로 모든 주식이 올라갈 때 건설주는 안 올라갔는데, 그때 끄집어내는 모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밸류에이션은 다 PBR이었거든요.

◇ 이대호> 순자산비율로.

◆ 채상욱> 예. 왜냐면 돈을 잘 못 벌기 때문이죠. 지금 사실 삼성전자도 되게 유사한데요. 삼성전자가 모바일 쪽에서 좋은 성과를 냈을 때는 삼성전자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일부는 PER로 하고 일부는 PBR로 했습니다. 그런데 2023년 AI 사이클을 타지 못하니까 모든 사람들이 다 PBR로 보더라고요. 그런데 하이닉스가 23년부터 돈을 잘 벌기 시작하면서 PBR 밸류 상단을 뚫어내기 시작하니까 작년 처음에 그런 변화가 나왔는데, SK증권 한동희 애널이. 하이닉스를 이제 PER로 보는 게 맞지 않을까 하면서 PER 7배, 올해는 PER 9배로 목표 주가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80% 넘는 메모리 반도체 애널리스트들은 PBR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얘기하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괄호 열고 PER로 지금 몇 배쯤 된다. 이런 사족을 달고 있거든요. 저는 애널이니까 알고 있습니다. 그 사족이라는 건 결국 나중에 PER 밸류에이션을 설명하기 위한 빌드업하는 과정이거든요. 시장은 자연스럽게, 밸류에이션이라는 건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가격에 대한 설명력이 높은 방식이 좋은 방식인데, 시장 애널리스트들이 더 이상 PBR이라는 사이클적인 성격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고 이익성장성이 굉장히 장기간 올라갈 것 같다는 성장성에 기반해서 회사를 바라보고 있다는 건데요. 그렇게 본다면 지금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기업의 PER은 5배가 채 되지 않고 한국 PER은 10배가 넘고 수출주에 대해서는 우리가 미니멈 15배를 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만약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 이익의 지속성이 관측되는 근거가 계속 나온다면 시장은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이들 기업을 PER로 보기 시작할 것이고요. 우리 코스피 같은 경우에도 코스피 올해 포워드 PER이 7배 정도인데, 잘 아시겠지만 이재명 대통령 취임하고 나서 한국 증시가 싸다고 얘기했을 때 그때 코스피는 PBR 0.8배였습니다. 그러니까 그때 안 올랐을 때의 코스피는 PBR로 봤었는데 지금은 PER로 설명하거든요. PER 7배밖에 안 되니까 싸다. 원래 우리나라 PER은 한 14배까지는 갔었다. 10배가 평균이었고. 그러니까 여전히 40~50% 업사이드가 있다. 이런 말이 나오는 건 시장이 한국 증시에 대한 성향이 달라졌음을 인지하고 있는 거고요. 그걸 빠른 애널리스트들이 캐치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변화가 가장 큰 투자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전 진짜 여전히 계속 누워 있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 개인들이 정말 위대한 어떤 변화를 보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마지막으로 조금만 더 추가하겠습니다.

◇ 이대호> 참고로 채상욱 진행자의 ‘누워 있다’라는 표현은 보유하고 있다는 표현이죠.

◆ 채상욱> 보유하고 계속 갖고 편안하게 잠을 잔다는 얘기입니다.

◇ 이대호> 저는 알고 있습니다만 청취분들에게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아서.

◆ 채상욱>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이거는 저도 비슷한 게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치가 너무 높아져서 올해 엔비디아를 돌파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사회생활을 했던 경험에, 여의도는 애널리스트 등수에 따라서 연봉을 매겨주지 않습니까? 저는 그게 좀 안 익숙했었는데, 처음에 LIG증권으로 와서 6,000만 원으로 연봉 계약을 하고 첫 애널리스트, 이런 얘기해도 되잖아요?

◇ 이대호> 예, 지나간 거니까.

◆ 채상욱> 맞습니다. 첫 애널리스트 평가를 받았는데 그때 갑자기 냉큼 뜬금없는 7등을 받아버렸습니다. 그래서 당시 LIG 증권에는 애널리스트 랭커가 많이 안 계셨어요. 그런데 6,000만 원 받는 애널리스트가 7등을 해버렸기 때문에,

◇ 이대호> 올려줘야죠.

◆ 채상욱> 올려줘야 되는 것도 있는데, 다른 등수가 없으셨던, 저보다 훨씬 더 높은 연봉을 받으시던 애널리스트분들이 이제 본인 연봉이 내려갈 수 있다는 생각에 저보다 더 열심히 저의 연봉을 올려야 된다는 얘기를 해 주셨어요. 저는 그 말을 삼성전자를 바라보고 있는 글로벌 메가세븐 기업들에게 하고 싶습니다. 삼성전자 같은 회사가 시가총액 1트릴리언달러도 안 되는데 영업이익이 올해 만약에 전 세계 1등이 된다면 그걸 바라보고 있는 거친 시선의 메가세븐 기업들은 자기들의 밸류가 정당화되기가 어렵거든요. 전자가 올라줘야 됩니다. 그래서 아마 다른 회사들이 삼성전자의 주식이 올라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엔비디아 입장이든, 엔비디아 이하 모조리 다 삼성전자보다 영업이익이 낮지 않습니까? 물론 이 회사들은 장기성장기업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자체가 달라야 되긴 하지만, 올해만 좋은 게 아니라 내년도 좋아버렸잖아요. 좋을 거라고 예상이 되니까 그런 부분을 생각해 본다면,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은 다 똑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올해 메모리 기업들이 상당한 리레이팅 가능성이 있어서 장기적으로 보면 굉장히 좋은 시장이 펼쳐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 이대호> 사이클에서 이제 성장주로 가면서 밸류에이션도 재평가될 수 있는 계기. 혹은 이제 그렇게 되어야 한다.

◆ 채상욱> 국내 증시에는 그런 사례가 너무 많아서, 말하자면 오늘이 끝날 수도 있어요.

◇ 이대호> 윤지호 대표님 쭉 듣고 계셨는데, 이제 진행자라면 중간에 끼어들었을까요? 거의 채상욱 대표가 10분 가까이 말씀하셨거든요.

◆ 윤지호> 약간 답이 길었긴 했지만, 굉장히 논리적인 빌드업이 좋았기 때문에 듣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 이대호> 논리적인 빌드업은 되게 좋았습니다.

◆ 채상욱> 예, 준비한 답변입니다.

◇ 이대호> 그리고 진행을 하시는 경제쇼의 새로운 진행자분들이지만 각자의 콘텐츠가 있는 분들이어서 그게 또 경제쇼에서 묻어나야 되잖아요, 사실은 중간중간에. 윤지호 대표님한테는 그거 좀 여쭤보고 싶은데. 이제 중동 전쟁, 시장은 이제 거의 마무리 국면을 보고 있는 걸까요? 또 그걸 지금 감안하면서 코스피는 6,200으로 가고 있는 걸까요?

◆ 윤지호> 우리가 이런 전쟁이 났을 때 여러 얘기를 하죠. 그런데 전쟁은 과거에도 투자의 기회가 되었던 사례가 많았어요. 우리가 흔히 약세장이라는 것. 조정을 받는, 경기가 안 좋아질 때 분류를 보통 3가지 정도로 하는데, 첫째는 약간 이런 이벤트가 터졌을 때 약세장이 있을 수 있고요. 그러면 빠르게 수습이 되는 사례가 있고, 이게 좀 장기화되면 경기순환적 의미의 약세장으로 되거든요. 경기가 좀 꺾이는 거겠죠. 그건 결국 전쟁보다 중요한 건 그걸로 인해서 다른 기업에 영향을 주는 어떤 변수들의 변화가 생기느냐. 그런데 시장에서는 2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무엇을 바라보고 있었냐면, 계속 유가가 올라갔기 때문에 비용에 대한 부담이 생길 것이고 여러 가지로 기업에 압박을 줄 것이다. 그런데 결국 그것이 최종적으로 우리가 주가를 평가할 때 보는 건 금리라는 거거든요. 금리가 올라가면 어떡하지? 미국채 10년이 4.4 정도로 왔을 때 과거의 역사적 경험으로 보면 4.5를 넘어서 5에 다가서면 상당히 시장은 힘들었거든요. 그걸 걱정했는데 여지없이 트럼프의 타코가 나왔고, 지금도 어쩌면 그 전체적인 중동의 안정화 여부도 중요하지만 미국채 10년이 상당히 지금 안정되었죠. 그리고 물가도 예상했던 것보다 유가가 많이 안 튀었거든요. 놀랍게도 유가가 초기 전쟁 당시의 유가 수준을 치고 나가지 못했어요. 우리가 70년대 소위 오페크 쇼크 같은 경우에는 유가가 2배, 3배 올랐던 거거든요. 그런 게 아니었다고 본다면 전쟁이 좀 아물고 있죠. 그런데 여기서 다른 질문이 하나 추가돼야 합니다. 그럼 전쟁 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이에요. 이거는 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여러 가지 전후 복구 수요가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미 세계가 갈라지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여러 각도로 다 비용이 올라오는 구조가 될 거고요. 많은 분들이 예를 들어 매크로 지표를 많이들 안 보시지만 가끔 중요한 것, 어떠한 국면에서 중요해지는 지표가 있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물가가 중요하다 보니까 PPI 같은 것들도 ‘지금은 괜찮아.’ 이렇게 얘기하시지만,

◇ 이대호> 생산자물가요.

◆ 윤지호> 그렇죠. 근데 이게 3월 전반부까지밖에 없기 때문에 아마도 물가는 조금씩 올라올 확률이 매우 높고, 기업들이 이제 그거를 판가에 전이시키기 시작하면 그게 인플레이션입니다. 가격을 올리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올해 만약 투자를 한다면, 아까 채상욱 대표님께서 굉장히 장기적으로 한국 증시의 낙관론을 말씀하셨고 저도 동의하는 부분인데, 올해만 놓고 본다면 저는 계속 그 말씀을 많이 드려요. 굉장히 울퉁불퉁한 길이다. 많은 자료들에서 범피로드라는 표현을 쓰고 즐겨 하는 편인데, 다른 분들도. 그런 시장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장의 특징은 굳이 점을 보려 하시지 말고, 투자는 항상 점을 봐서는 안 되거든요.

◇ 이대호> 뭘 맞히려고 하면 안 된다.

◆ 윤지호> 그렇죠. 어디가 바닥이고 어디가 고점인지는 모르지만 어디에서는 열심히 주식을 사야 되고 어디에서는 주식을 좀 조심해야 하는데, 주식을 사는 기준은 항상 강조드리는 게 그거예요. 소위 하방이 제한적인 종목, 어떤 경우에든. 올랐을 때도 마찬가지고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결국 소위 손익비를 따지는 투자인데, 아마 지금부터 손익비를 좀 따지시면서 투자하는 게 맞다는 거죠. 우리가 항상 잊지 말아야 하는 건 좋은 기업이 반드시 좋은 주식은 아닌 경우도 꽤 많습니다. 좋은 기업이 좋은 주식이 되려면 소위 기업을 확보한 뒤에 가격이 좀 매력적인, 가치 대비로 봐야 되는데.

◇ 이대호> 싸게 살 수 있을 때.

◆ 윤지호> 그렇죠. 그래서 그런 국면이 오히려 2분기가 아닐까 싶어서, 저는 하여튼 아까도 처음에 말씀드렸지만 항상 이럴 때일수록 뭔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게 뭘까를 찾아보는 게임이 매우 흥미로워집니다. 제가 어제, 오늘 굉장히 놀라웠던 기업이 하나 있어요, 시장에서. 삼성SDS라는 기업이었어요.

◇ 이대호> SDS요.

◆ 윤지호> 예. 아무도 안 쳐다보고 있는 기업인데 갑자기 크게 올랐는데 내용이, 그 안을 들여다보는 거죠. 과연 이 기업의 가치에 영향을 줄 만한 뭔가 큰 사건이 생긴 것이냐. 사실 그 내용만 본다면 뭔지 아직은 좀 조심스럽지만, 최근 어찌 됐든 올해 내내 미국 증시가 부진했던 사유는 결국 소프트웨어 주식의 부진이었죠. 한국의 좀 비슷한 기업 중 하나이지 않습니까, 여기가? 이것이 의미하는 게 무엇일까. 시장은 항상 반보 앞서 변화를 예고해 주는데, 하여튼 올해만 놓고 본다면 반보 앞선 변화가 이번 주에 시작된 것이 아닐까. 전쟁의 종원도 중요하겠지만 계속 강조드리는 건 결국 내가 가진 포트폴리오를 어떤 식으로 유지할 것이냐의 싸움인데, 저는 그전 주에 비해서 이번 주에 포트폴리오의 변곡점이 좀 나온 것이 아닐까. 그것의 대표적인 게, 계속 내일 프로를 선전하는 것 같아서 좀 죄송하지만, 광고하는 것 같아서. 그래서 내일 피지컬 AI를 꼭 들어보셔라.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이대호> 경제쇼. 4시 5분부터입니다. 경제쇼, KBS1 라디오에서. 그러니까 이제 두 분, 아까 채상욱 대표에게 그 사이클, 성장주, 꿈을 가진 주식. 이런 것도 들었을 때 참 좋았던 게 두 분의 이런 생각의 구조, 판단을 내려가기 위한 논리. 사실 우리 청취자분들도 그런 걸 많이 새기시고 그렇게 논리적으로 자신의 판단을 내려 나가는 과정을 많이 배우시면 훨씬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우리 청취자분들, 부동산 쪽도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이 분야는 채상욱 대표에게 여쭤보고 싶은데요.

◆ 채상욱> 짧게 물어보십시오.

◇ 이대호>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 5월 9일까지도. 물론 그때까지 신청하는 것까지는 받아준다고 했습니다만.

◆ 채상욱> 예, 바뀌었습니다.

◇ 이대호> 그 유예를 받으려는 물량들은 이미 시장에 많이 나왔지 않습니까?

◆ 채상욱> 맞습니다.

◇ 이대호> 그러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게 또 궁금하거든요.

◆ 채상욱>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일단 한국의 전체적인 주택시장 숫자를 보면서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2,300만 호 정도 되는 주택은 아파트 1,400만이랑 비아파트 900만으로 나눠져 있는데, 아파트 1,400만과 비아파트 900만으로 된 2,300만에서 1주택자와 다주택자로 쪼개지고, 5월 9일이라는 날짜가 중요한 건 다주택자들의 매물 출회를 위해서 이런 날짜가 중요한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국은 이미 1,400만의 1주택자가 있고, 그래서 300만 정도 되는 2주택자 이상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220만 정도 되는 그런 숫자가 2주택자이시고 3주택자 이상은 약 80만 정도 되는데, 이분들이 다가구 등을 보유한 걸로 환산이 되기 때문에 평균 7채 정도를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3주택 이상이 보유하고 있다는 그 7채도 말 그대로 세금에 그대로 완전 노출돼 있는 상태가 아니고 주택임대사업자 등을 통해서 이미 양도세 중과와는 아무 상관 없는 그런 방식의 주택도 갖고 계시고, 그렇기 때문에 5월 9일까지 다주택자들에 대한 매물 출회 유도를 한다고 하더라도 크게 시장의 매도 압력세가 지금보다 더 세지거나 할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 보이고요. 그리고 저는 주식을 같이 보다 보니까 작년 12월부터 관측된 현상인데,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저한테 찾아와가지고 집 뭐 사야 되냐고 그렇게 작년 12월부터 물어대는 걸 봤을 때.

◇ 이대호> 집이요, 집?

◆ 채상욱> 예, 집이요.

◇ 이대호> 거기 성과금이 몇억이 나오네, 이런 얘기가 많아서.

◆ 채상욱> 예, 저는 그 성과금을 들어서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때부터 들었던 생각이 하이닉스 셔틀버스가 어디에 서냐. 물어보면서 그 아파트 단지의 가격을 보니까 확실히 셔틀버스 서는 아파트 단지와 안 서는 아파트 단지와 확연한 매수세가 붙는 게 차이가 나는 걸 봐서 그때부터 하이닉스 셔틀 세력권이라는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강동구, 용인 수지, 그다음에 강동에서 송파까지, 그리고 일부 관악구도 마찬가지고 등등 셔틀버스가 다니는 청주, 세종과 내년에 열릴 이천팹, 이천공장을 통근, 통학할 수 있는 그런 지역들의 주택 매수세가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다는 걸 연초에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주택시장은 다주택자가 일부 매도하는 것도 있긴 하지만, 작년에 성과금이 많은 회사가 많아요. HD현대일렉 같은 회사도 아마 1,000% 넘는 성과금을 줬을 겁니다. 주가가 엄청나게 올랐으니까요.

◇ 이대호> 그렇죠, 돈 많이 벌었죠.

◆ 채상욱> 예. 본사는 성남에 있습니다. 그러면 그런 통근, 통학. 직장인들이 인센티브를 많이 받으면, 인센티브가 적으면 전자기기를 사고 많으면 차를 사겠지만, 형언할 수 없이 많으면 집을 살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방식에서 주택 수요가 지금 많이 올라오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5월 9일 이후가 되면 어떻게 되느냐. 다주택자들은 집을 안 파시겠지만, 현재 2023년부터 주택시장은 실수요자에 의해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수요자인지 투자자인지 그 경계선에 있는 회색지대가 일시적 2주택자분들이신데, 이분들은 원래 실수요자이시지만 종전 정권에서 일시적 2주택자들의 처분 기간을 2년으로, 3년으로 약간 늘려주면서 투자 성향으로 2주택을 최대한 유지하다가 3년 안에 처분하면서 올라가는 상승분을 양도세 중과 아닌 걸로 먹고, 이러면서 이제 주택에 조금 투자하는 움직임이 23, 24년에 좀 나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물량들이 오히려 좀 더 많지, 순수 다주택자들의 양도세 중과 물량은 많지 않다고 생각하고. 23년 이후부터 시장은 1주택이나 아니면 지방 소멸을 회피하고 싶어 하는 지방의 원정 투자, 이런 게 많았던 거라서 다주택자 중과라는 이벤트는 어느 정도 시장에서 다 소화가 된 것 같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 이렇게 대기업의 성과금까지 우리가 많이 또 이슈로 삼는 건 그게 돈의 흐름이고, 돈의 흐름이 자산 가치에도 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윤지호 대표님, 최근에 보면 머니 무브라고 하지 않습니까? 다주택자들의 자금이 증시 쪽으로 넘어오고, 어디 무슨 은행 계열. 경제연구소에 나오는 걸 보면 부자들도 부동산보다는 주식에 관심을 많이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식시장이 활황이다 보니까 주식으로 돈을 많이 버신 분들은 또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서 가기도 하고. 이런 머니 무브는 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최근의 흐름을.

◆ 윤지호> 그러니까 머니 무브라는 게 돈이 많은 사람들의 무브가 되는 것과 돈이 없는 사람들의 무브가 되는 건 많이 다르거든요. 결국 시장을 바라보면 그래도 큰 자금들이 시장으로 상당히 들어오는 징후가 있고, 그것이 드러나는 것은 결국 시장의 주가에서 드러납니다. 최근 보면 시총 규모를 놓고 봤을 때 소위 한국의 대표적인 금융지주의 시총을 증권지주가 넘어가는 경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상징하는 건 결국 장기적으로 이쪽이 더 자금이 많이 갈 거라는 걸 보여 주는 거죠. 특히 특정 종목을 말해서 뭐하지만, 다 아시는 종목이니까. 한국금융지주라든가 미래에셋이라든가 이런 곳이 확실히 과거와 다른 평가를 받고 있는 건 그런 것의 결과물로써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본질적으로 어떤 분들께서는 ‘이제는 부동산을 안 하고 주식을 할 것이다.’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 이 둘은 서로 상관관계가 매우 높습니다. 같이 가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큰 변화가 시작된 건 분명해 보입니다. 과거 주식시장에서 고평가나 저평가를 판정할 때 많이 쓰는 게 주식시장의 시가총액과 GDP를 비교하는 거거든요. 흔히 버핏 지수라고 하는데, 미국의 버핏 지수는 거의 2.5를 갈 정도로 커졌어요. ** 이익이 컸죠. 그래서 트럼프도 금융시장이 흔들리면 선거에서 질 것 같아서 못 견뎌 하는 거예요. 일본은 선진국이었지만 일본도 결국 아베 집권 이후에 증시를 중시하면서 GDP 대비 시총이 훨씬 커졌죠. 놀라운 건 한국도 결국 이들을 넘어섰다는 건 GDP에 비해 주가의 시총이 더 커졌다는 의미죠. 그러니까 머니 무브를 떠나서 과거에는 급여생활자가 우선이 되는 경제였다면, 이제는 금융소득 없이는 어느 정도의 수준을 유지할 수 없는 사회가 된 건 분명해 보이고,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머니 무브는 약간 구조적일 수밖에 없다. 왜? 한국은 이제 금융자본주에 종속된 선진국으로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이건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특징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뭐냐면, 그러한 선진국형 증시가 됐을 때의 특징은 뭐냐. 종목의 확산이 크지 않습니다.

◇ 이대호> 같이 올라가는 게 아니다.

◆ 윤지호> 많은 분들이, 그럼요. 데이터를 보면 가장 특징적인 건 결국 그런 자금들은 소위 부동산에서도 핵심 상권, 핵심 위치에 있는 아파트가 좋듯이 주식시장도 굉장히 주가 차별화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미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랬다면 한국도 어떻게 보면 시가총액 상위, 사이즈가 큰 기업들의 상대적 우위는 상당기간 이어지지 않을까. 머니 무브의 성격은 은행에서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 자금의 성격도 있겠지만 주식시장 내에서도 어쩌면 포트폴리오 재편이 가속화돼 가고 있다는 것. 이것이 오히려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중요한 시각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대호> 두 분의 이야기를 더 들어야 되는데 시간이 다 돼서요.

◆ 채상욱> 벌써 그렇게 됐습니까?

◇ 이대호> 그렇죠. 하시고 싶은 말씀이 많으실 텐데, 이거는 경제쇼에서 마저 여러분이 들으시면 좋을 것 같고.

◆ 채상욱> 전 진행해야 된단 말이에요.

◇ 이대호> 4588님이 ‘KBS 콩, 거의 틀고 사는데 모두 한 자리에서 만나니 더 반갑네요. 청취율 잘 나와서 계속해서 함께 가요.’ 이렇게 보내주셨고, 마무리 한 말씀씩. 경제쇼에 대한 얘기도.

◆ 윤지호> 길게 하시죠, 채상욱님. 제가 짧게 하겠습니다.

◇ 이대호> 한 30초면 될 것 같습니다.

◆ 채상욱> 어떤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요. 증시 한참 하시다가 갑자기 진행자로 빙의해서 답변을 해야 되나 이래가지고. 어쨌든 저는 4시 경제쇼 잘 꾸려갈 생각이고요. 그리고 한국이 어쨌든 IMF 이후로 기업금융이 죽으면서 소매금융으로 가고 부동산으로 돈이 많이 가다 보니까 윤지호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부동산이 너무 과열이고 주식이 못 올랐었는데, 지금은 다시 생산적 금융이라는 이름으로 기업금융을 활성화하는 시기가 됐기 때문에 기업들이 과거보다는 좋은 자금 조달 환경이라거나 투자 환경을 맞이할 것 같거든요. 이게 주식시장 성과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도 부동산 시장에서 오래 일을 했지만 주식이 좀 더 미래가 좋아 보이는 그런 시대인 것 같고요. 그래서 단기간에 변동성이 있긴 하겠지만 개인들이 그래도 믿음을 가지고 연금자산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잘 세팅하시길 하는 바람으로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 이대호> 윤지호 대표님은요?

◆ 윤지호>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독단적이면서도 옳은 견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 이대호> 독단적이면서도 옳은 견해요.

◆ 윤지호> 왜냐면 대중과 같이 가기보다는 약간 거기서 한 걸음 떨어져서 독단적 견해, 독립적 견해가 중요하다는 의미고요.

◇ 이대호> 독립적인.

◆ 윤지호> 근데 독립적이면 괜히 앤티 거는 사람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거기에 옳은 견해가 더해져야 의미 있는 투자의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보는데, 아마 진행을 맡은 이유도 그러한 것을 도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는 출연자를 통해 그런 시간을 활용하라고 하니, 모두가 함께 고민하시면서 그런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대호> 4시 5분부터 매일 방송되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채상욱의 경제쇼고 금요일에는 윤지호의 경제쇼. 많은 응원해 주십시오. 백한용님이 그래도 청취율 조사 1등은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라고. 자꾸 이런 글 올려주시면 제가 읽게 됩니다. 박현주님이 세 분의 케미가 환상적이라고, ‘세 분 같이 하는 코너도 하나 만들어 주세요’라고 보내주셨는데 두 분이 또 워낙 바쁘시기 때문에. 윤지호, 채상욱 경제쇼 진행자와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지호, 채상욱>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