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못 들어올까봐"··· 이재명 '친이란' 신호에 트리플 리스크
트럼프 봉쇄 vs 종결 사이 간극
정부 방향? 환율부터 흔들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유관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물리적으로 봉쇄하겠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시장은 '현물 급등'과 '선물 눌림'이라는 상반된 가격 신호를 동시에 내보내고 있다. 현물은 봉쇄를, 선물은 종결 기대를 반영하는 '모순적' 구간이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의 대외 메시지가 '친이란' 성향으로 읽히면서 한국 경제는 정치·외교 리스크 프리미엄까지 추가로 떠안게 됐다. 정유사는 "기름 못 들어올까 봐" 더 비싸게 사고, 해운사는 "위험해졌으니" 운임을 올리며, 외환시장은 "이 나라 방향 괜찮냐"는 의심에 환율을 먼저 출렁이게 만든 '삼중 프리미엄'이 동시에 얹힌 셈이다.
16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유시장에선 물리적 경로가 장기적으로 막힐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유사와 트레이더들이 프리미엄을 얹어서라도 물량 확보에 나섰다. 이에 현물 유가와 선박 보험료·운임이 급등했다.
하지만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시 "전쟁은 곧 끝난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던지자 국제 선물 시장은 냉정하게 반응했다. 장기적 공급 차질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선물 가격은 오히려 눌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문제는 '에너지 수입국 + 해상 의존 구조'인 한국이다. 원유 조달 리스크가 상승하면서 한국 정유·화학 업계에 프리미엄이 붙었고, 해상 물류 불확실성 증가는 운임과 보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또한 외교 불확실성은 환율 리스크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쟁 당사자가 아님에도 한국은 수입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환율이 동시에 흔들리는 '구조적 취약성'을 노출했다. 정유사는 "기름 못 들어올까 봐" 더 비싸게 사고, 해운사는 "위험해졌으니" 운임을 올리고, 외환시장은 "이 나라 방향 괜찮냐"는 의심에 환율을 먼저 출렁이게 만든다. 각각 따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한 번에' 얹힌다.
외교 신호가 키운 '세 번째 리스크'
박정희, 오일쇼크 때 친중동 선회?
감상적 국가주의 노선 채택 부작용
전쟁 당사자가 아님에도 한국은 수입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환율이 동시에 흔들리는 '구조적 취약성'을 노출했다. 정유사는 "기름 못 들어올까 봐" 더 비싸게 사고, 해운사는 "위험해졌으니" 운임을 올리고, 외환시장은 "이 나라 방향 괜찮냐"는 의심에 환율을 먼저 출렁이게 만든다. 각각 따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한 번에' 얹힌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외 메시지는 시장에 '세 번째 리스크'를 얹었다. 유가 운임, 환율 리스크는 정책으로 바로 꺼지는 성격이 아니다. 여기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박정희 정부도 오일쇼크 당시 친이스라엘에서 친중동으로 선회했다"혀 국가주의 강화 메시지를 낸 것이 불을 지펐다.
'오일쇼크 국면'을 전제로 한 이 대응 논리는 시장뿐 아니라 미국의 시각에서도 '친이란 기조'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한미 동맹에 대한 의구심과 지정학적 균형을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룬 부추겨 추가적인 외교·금융 리스크 프리미엄을 키우는 악순환 양상이다. 세계 금융계 주류 유대인···韓 이스라엘과 척지면 '경제 충격' 거대한 이유

지금처럼 애매한 신호가 이어지면 시장은 불확실성을 계속 비용으로 환산한다. 반대로 외교가 분명해지는 순간, 추가로 얹히던 부담은 빠르게 축소된다. 위기 자체를 피할 수는 없지만, 그 위기를 어떤 가격으로 감당하느냐는 결국 정부의 외교 메시지 문제로 귀결된다.
늦었지만 이재명 정부가 명확하게 미국 쪽에 서는 모습을 보였다면 상황은 지금과 다른 궤적으로 전개됐을 가능성이 크다. 가장 먼저 시장의 시선이 달라져 "이 나라가 어느 방향에 서 있는가"에 대한 의심이 해소되면서 원유 조달과 해상 운송, 환율 전반에 붙던 불안 비용은 자연스럽게 낮아졌을 것이다. 같은 물량을 들여와도 더 비싸게 사야 하는 구조 자체가 완화될 수 있었다.
☞감상적 국가주의 = 과거의 신화(박정희 시기 산업화)에 대한 낭만적 회상과 현재 민주화·글로벌화에 대한 불만이 결합된 이념적 태도로 오일쇼크와 맞물력 박정희 대통령 암살로 이어졌고 1990년대 민주화 이후 위기감에서 출발해, IMF 외환위기 이후 '글로벌 자본'을 외부 적으로 규정하는 민족주의적 반세계화로 진화했다. 국내에서도 조갑제씨 등 국가주의자가 다극주의 및 반글로벌리즘 이념을 흡수하면서 '미국 패권 비판' 프레임으로 확장됐다.
여성경제신문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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