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웃는 사진에 MBC JTBC "화보찍냐 비난"… 장동혁 답변은
팬카페 공개 "억장 무너져" … 특파원에게 "반응 잘알아, 공개된 경위 몰라"
국민의힘 "파장을 염두에 두지 않은 듯" 시인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지방선거를 50여 일 남겨두고 돌연 미국으로 떠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동행한 김민수 최고위원과 워싱턴에서 웃으며 촬영한 사진이 논란이다. MBC와 JTBC 앵커 뿐 아니라 MBN 채널A 등에서도 “화보찍냐, 한가하냐, 억장이 무너진다는 당내 비판이 쏟아진다”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워싱턴특파원들에게 “반응을 잘 안다”라고 답변했고, 국민의힘은 미디어오늘에 “이 같은 파장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장동혁 대표 일행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방미일정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지난 14일 밤 장 대표 팬카페로 보이는 페이스북 그룸 '장동혁 지지 모임(장 지 모)'에는 워싱턴DC 의사당 앞에서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활짝 웃으며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다. 크리스캥이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이용자는 사진을 인용하면서 “장동혁은 지금 미국가서 뭐합니까? 충북 버렸습니까? 지방선거 포기했습니까? 어떻게 저렇게 무책임한 당대표를 뽑아놨을까요? 장동혁이 사퇴하는게 지방선거에 도와주는 길입니다”라고 썼다.
조현용 MBC 앵커는 지난 15일 저녁 '뉴스데스크' <해맑은 방미 사진 … “여행 화보냐” “억장 무너져”> 앵커멘트에서 “지방선거가 임박했는데도 미국에 머물고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미국 방문에서 밝게 웃으며 찍은 기념 사진이 공개됐는데, 미국 측에는 부정선거 관련 메시지를 전달했다는데 국민의힘 내부에선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화보냐는 비난이 이어진다”라고 지적했다.
MBC는 리포트에서도 “공식적으로 공개된 업무는 오늘 SNS에 올린 보수 진영 정책 연구소와 간담회, 그리고 한국전쟁 기념비 참배가 전부”라고 비판했다.
정태진 MBN 기자는 이날 '뉴스7' 스튜디오에 출연해 “미국 출장 중인 장동혁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아주 활짝 웃고 있다”라며 “기분 상당히 좋아보인다. 당 내에서는 즉각 '화보 찍냐' '억장이 무너진다'는 표현까지 등장했다”라고 전했다. 정 기자는 “당에선 이 사진의 진위 여부에 대해 파악된 게 없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수진 JTBC 앵커는 <'뉴스룸' 목표는 '트럼프 만남 … “화보 찍을 때냐”> 앵커멘트에서 “선거 참패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 대표가 이럴 때냐며 상주가 상가를 지키기 않고 가요방에 간 것이나 다름 없다는 말까지 나왔다”라고 지적했다.
윤정호 TV조선 앵커도 '뉴스9' <'화보 찍나' 불만 폭발 … '한동훈 복당론' 시끌> 앵커멘트에서 “지방선거가 50일도 남지 않았는데, 제1 야당 대표가 닷새째 보이질 않는다”라며 "한미동맹 강화 등을 이유로 미국을 방문하고 있어서다. 제3자가 공개한 사진 한 장이 국민의힘 내부의 반발을 불러왔다”라고 지적했다.

채널A는 '뉴스A' <미국일정 시작 … “희희낙락”>에서 “현지에서 공개된 사진을 두고 당 안팎에서 "한가하냐"는 비판 쏟아졌다”라며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후보들은 피눈물 나는데 해외여행 화보 찍나'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YTN은 '뉴스나이트' <부산 북갑 한동훈 딜레마 … 장동혁 '웃음 사진' 빈축>에서 “(장 대표가) 김민수 최고위원과 웃으며 찍은 사진이 공개돼 빈축을 산 건데, 당 지도부조차 이해할 수 없다고 반응했고, 친한계는 선거를 포기한 것 아니냐, 후보들은 피눈물을 흘린다고 꼬집었다”라고 지적했다. YTN은 장 대표가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신 안보전략'을 수립했다는 미국행 목적을 두고 “50일도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 의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비판이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장동혁 대표는 16일(한국 시각) 워싱턴특파원과 간담회에서 '선거 앞두고 외유에 나선 거냐'라는 비판이 나온 것을 두고 “(그 사진이) 공개된 경위까지는 저는 잘 알지 못한다”라면서도 “그에 대해서 어떤 반응들이 있는지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 온 순간부터 오늘까지 배우 바쁜 공식 일정들을 소화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해명했다.
김효은 국민의힘 대변인은 미디어오늘에 보낸 SNS메신저 답변에서 “공식 사진은 아닌 것 같다”라면서도 “사진에 대한 해석과 평가는 다양할 수 있고 우려사항은 전달이 된 것으로 안다”라고 답변했다. 김 대변인은 “바쁜 일정 중에 수 초간 웃는 장면으로 사진을 찍은 것이 큰 잘못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파장을 미리 염두에 두지 않은 부분도 있다”라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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