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핵심 정비사업 줄줄이 삐걱…수주 경쟁 과열에 잡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압구정과 성수 등 수도권 핵심 정비사업지에서 시공사 선정 과정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은 입찰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가 중단됐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정비사업 수주전 경쟁은 현금과 선물을 조합원에 뿌렸던 과거와 달리 많이 개선됐다"면서도 "경영진이 특정 사업지 수주 지시를 내린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조건 갈등에 시공사 교체까지…사업 지연 우려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서울 압구정과 성수 등 수도권 핵심 정비사업지에서 시공사 선정 과정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과열되면서 공정성 논란과 법적 분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사업 지연이 장기화할 경우 조합원 분담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압구정·성수 잇단 '제동'…과열 경쟁 부작용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은 입찰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가 중단됐다.
이달 10일 진행된 입찰에는 현대건설(000720)과 DL이앤씨(375500)가 참여했다.
문제는 입찰 서류 확인 과정에서 불거졌다. DL이앤씨 직원이 현장에서 입찰 서류를 촬영하다 적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조합은 강남구에 법적 판단을 요청했다.
강남구는 조합에 유권해석을 내릴 때까지 입찰 서류 개봉 등 관련 절차 중단을 요청했다. 강남구는 "시공사 선정과 관련한 유권해석을 요청받은 사항을 검토 중"이라며 "유권 해석 결과가 통보되기 전까지 입찰 서류 개봉 등 시공사 선정 절차를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잡음은 핵심 사업지를 둘러싼 치열한 수주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강변에 위치한 압구정 일대는 브랜드 가치 제고와 실적 확보 측면에서 건설사들이 선호하는 대표 사업지로 꼽힌다.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해당 구역은 최고 64층·1439가구 규모로 개발되는 대형 사업지다.
지난 2월 대우건설(047040)과 롯데건설이 참여한 1차 입찰은불법 홍보 논란으로 무효 처리됐다. 이달 재입찰에서도 두 건설사가 다시 경쟁 구도를 형성했지만, 입찰보증금 반환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경쟁 성사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정비사업 수주전 경쟁은 현금과 선물을 조합원에 뿌렸던 과거와 달리 많이 개선됐다"면서도 "경영진이 특정 사업지 수주 지시를 내린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하이엔드 브랜드 갈등에 시공사 교체 논란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과 마감재 변경 등 사업 조건을 둘러싼 갈등이 시공사 교체로 이어지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달 기존 시공사인 DL이앤씨와 계약을 해지했다.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 1조 원 규모다.
조합은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대신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와 특정 마감재를 적용해달라고 요구했다. DL이앤씨가 거절하면서 양측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결국 DL이앤씨는 시공자 지위 확인을 위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비업계는 건설사와 조합 간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사업 지연과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이 늦어질수록 금융비용이 늘어나 사업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공사비 상승까지 겹치면 조합원 부담이 커지고 사업 추진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애마부인' 안소영 "촬영 차량 팔당댐 추락, 다들 '죽었다' 통곡"
- 맹승지 "밑가슴 비키니 사진, 7200만 광클…'노는 애' 보일까 클럽 안 간다"
- 정지영 감독 "조진웅 바로 은퇴할 줄 몰랐다…주로 집콕, 점심 제안도 거절
- 단잠 자던 늑구, 드론 소리에 '벌떡' 일어나 도망…전국민 애탄다
- 머슴 구하세요?…"시급 1만3000원, 아이 하원·요리·목욕·병원까지" 뭇매
- "김건희, 법정서 尹 곁눈질 울컥…구치소 돌아와 펑펑 우셨다더라"
- 결혼식 생략하자 했더니…"못 할 이유 뭐냐" 신부 의심하는 예비 시부모
- 마흔 독신 파티인데 축의금?…계좌번호 찍힌 초대장에 '술렁'
- 등굣길 실종 후 산속 주검 11세 日초등생…범인은 양아버지였다
- 코인 리딩방 사기 전재산 잃은 아내, 시녀 취급한 남편…"안락사 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