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세교3 신도시에 AI 허브 유치 “직주락 어우러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공병일 기자 2026. 4. 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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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교3·운암뜰AI시티·터미널 부지 등에 AI 산업 및 R&D 접목 구상 중
▲ 세교3지구 가장 산업단지 일 원 모습. /사진제공=오산시

오산시가 자족 기능 부족으로 인한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세교3신도시에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를 유치해 일자리와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오산은 급격한 인구 유입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첨단 산업 기반이 미비해 도시 성장 동력이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인근 화성, 용인 등 반도체 거점 도시 사이에서 단순 주거 배후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다.

1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AI 허브 한국 유치전'을 해결책으로 지목했다. 세교3신도시와 운암뜰 AI시티, 세교1 터미널 부지 등 핵심 요충지에 AI 연구센터(R&D)를 집적화해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은 수도권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지리적 관점에서 AI 허브 유치의 최적지"라며 "정파를 떠나 정부 및 국회와 초당적으로 협력해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이미 타 지자체들이 유치 의사를 밝히며 경쟁이 치열해진 상태다. 시는 UN개발계획(UNDP)과 세계보건기구(WHO) 등 6개 UN 기구가 한국 정부에 전달한 협력 의향을 바탕으로 오산만의 차별화된 입지 조건을 강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미 국가 의제로 추진 중인 사업인 만큼 다른 지자체보다 한발 앞선 대응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생산 공정 효율화와 의료 하드웨어 산업 등 실질적인 연구 기능을 오산으로 끌어오겠다"고 설명했다.

/오산=공병일 기자 hyu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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