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명장 장인어른' 이번엔 사위가 감독 됐다 "항상 겸손해라"

나유리 2026. 4. 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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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이야기 해주셔도, 그 한 마디로 많은 힘을 주십니다."

박철우 감독은 "복받은 선수였고, 복받은 지도자다. 첫 경험부터 김호철 감독님과 함께 했고, 장인어른이자 스승이신 신치용 감독님으로부터 분업배구, 시스템배구, 책임의 배구를 배웠다. 배구가 이렇게까지 시스템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맣ㄴ이 느꼈다. 그게 아마 저에게 녹아들어있는 것 같다"면서 "모든 감독님들에게도 새로운 부분들을 흡수하고 배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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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왕조를 함께 일궜던 선수 시절 박철우(왼쪽)와 신치용 감독. 스포츠조선DB

[태평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짧게 이야기 해주셔도, 그 한 마디로 많은 힘을 주십니다."

우리카드 배구단 박철우 감독이 공식 취임했다. 우리카드 배구단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박철우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올해 1월 전임 감독이 물러나면서, 코치에서 감독대행으로 우리카드를 이끌었던 박철우 감독은 새 시즌부터는 정식 감독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박철우 감독의 아내이자 전 여자농구 선수 신혜인과 딸들이 참석했다. 신혜인의 아버지이자 박철우 감독의 장인어른이 바로 삼성화재 왕조 시대를 이끌었던 '배구 명장' 신치용 전 감독이다. 장인어른에 이어 사위까지 프로 배구 감독이 되면서, '스포츠 명문 가족'의 명성까지 이어가게 됐다.

자연스럽게 박철우 감독에게는 장인어른에 대한 질문이 빠질 수가 없다. 박 감독은 평소에도 "장인어른, 장모님 댁에 거의 매일 가다시피 할 정도로 지금도 자주 뵙고 있다. 장모님 댁에서 식사도 자주 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장인어른과 배구 이야기를 매일 하지는 않지만, 어떤 고민이 있을때 의논을 드리면 늘 명쾌하게 해답을 주신다"며 감사함을 표현했었다.

남자 프로배구 박철우 우리카드 신임 감독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계약서에 서명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4.16 연합뉴스

가족들과 함께한 취임 기자회견에서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을때 신치용 전 감독의 반응이 어땠나'라는 질문을 받고, 박철우 감독은 "'겸손해라' 이렇게 깔끔하게 메시지를 보내주셨다"며 웃었다. 박 감독은 "오늘 아침에도 너무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항상 이야기 하지만, 그 짧은 말씀 속에 많은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장인어른이 해주신 말을 곱씹으며 살아가고 있다. 정신적으로 흔들릴때 여쭤보면, 그 짧은 말 한마디로 정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장인어른에 대한 마음 깊이 우러나는 존경과 감사를 표현했다.

은퇴 이후 농구코치로 활동했던 아내의 든든한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박철우 감독은 "며칠전에 아내가 '일주일에 한번만 집에 와도 된다'고 하더라. 그만큼 팀에 집중하고, 선수들에게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또 '3년 안에 우승 한번 해라'라고 해서 제가 '내년에 하겠다'고도 했다. 힘을 실어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아이들도 오늘 같이 와서 이런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 나중에는 첫째, 둘째가 프로에 가서 한 자리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운동 선수의 길을 걷는 딸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남자 프로배구 박철우 우리카드 신임 감독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가족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6.4.16 연합뉴스

신치용 전 감독을 비롯한 여러 명장 지도자를 거치면서 배운 점이 많다. 박철우 감독은 "복받은 선수였고, 복받은 지도자다. 첫 경험부터 김호철 감독님과 함께 했고, 장인어른이자 스승이신 신치용 감독님으로부터 분업배구, 시스템배구, 책임의 배구를 배웠다. 배구가 이렇게까지 시스템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맣ㄴ이 느꼈다. 그게 아마 저에게 녹아들어있는 것 같다"면서 "모든 감독님들에게도 새로운 부분들을 흡수하고 배웠다"고 설명했다.

지도자로서 이루고싶은 큰 꿈도 있다. 박 감독은 "나중에 이루고나서 말씀드리고 싶지만, 감독이 되는 것 자체가 꿈이면 너무 아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나가서 메달을 따는 게 꿈이다. 선수때 이뤄보지 못했던 것을 감독으로서 선수들과 함께 이뤄가고 싶은 목표가 있다. 물론 우리카드에서는 당연히 우승이 목표고, 우리카드가 왕조가 될 수 있도록 구축하는 게 지금의 목표"라며 원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태평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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