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스페이스X, 신형 ‘스타십’ 엔진 연소 시험 성공…다음달 발사
내년 아르테미스 3호 발사 앞두고 주목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인류 최대 발사체 스타십의 신형 기종에 대한 엔진 연소 시험이 완료됐다. 엔진 힘이 이전 기종보다 훨씬 강해진 신형 스타십은 다음달 지구 궤도로 발사된다.
구형 기종을 포함해 통산 12번째인 이번 시험발사는 의미가 크다. 스타십은 내년 중반 지구 궤도에서 아르테미스 3호와 만나 달 착륙선으로 활동하기 위한 예행연습을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음달 시험발사가 성공한다면 내년 아르테미스 3호 발사는 물론 2028년 ‘인간의 월면 진출’을 목표로 한 아르테미스 4호 발사에도 청신호가 켜진다.
스페이스X는 15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자사가 개발한 인류 최대 발사체(124.4m) 스타십에 대한 엔진 연소 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스타십 전체 동체 가운데 2단부에 해당하는 ‘스타십 우주선’을 대상으로, 이날에는 1단부인 ‘슈퍼 헤비’를 대상으로 시험이 실시됐다. 엔진 연소 시험은 지상에 로켓을 단단히 고정한 채 엔진을 점화해 분사력과 안정성 등을 확인하는 절차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을 2023년부터 총 11번 쐈다. 그런데도 개발 뒤 처음 발사하는 로켓에 주로 시행하는 엔진 연소 시험을 굳이 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다음달 12번째 시험발사될 스타십에는 새 엔진인 ‘랩터3’가 장착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스페이스X는 신형 스타십에 ‘스타십 V3’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새 엔진을 장착한 스타십의 운송 능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될 예정이다. 지구 저궤도에 총 100t짜리 화물을 올릴 수 있다. 이전 기종 스타십은 35t에 그친다. 새 스타십은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인공위성을 한꺼번에 실어 지구 궤도에 흩뿌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위성 발사에 드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번 시험발사가 주목되는 이유는 ‘운송 성능 향상’ 외에 또 있다. 스타십은 달 착륙선으로 활용될 예정이어서다. 스타십은 내년 중반 발사될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3호와 지구 궤도에서 만나 ‘도킹’, 즉 동체를 서로 결합하는 기동을 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3호에 머물던 우주비행사들이 달 착륙선으로 옮겨타는 시험을 하려는 것이다. 이 시험이 잘 돼야 2028년 말, 사람 2명을 월면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4호도 예정대로 발사될 수 있다.
만약 다음달 스타십 시험발사가 성공한다면 이 같은 NASA의 계획에는 청신호가 들어오게 된다. 반대로 공중 폭발 등 중대한 문제가 나타난다면 인간의 달 착륙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을 향후 지구와 화성을 잇는 교통수단으로도 사용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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