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총기로 외국인노동자 협박한 70대…검찰은 구속영장 반려(종합)

강영훈 2026. 4. 16. 1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함께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상대로 자신이 만든 모의총기를 겨눠 협박한 7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께 화성시 만세구 소재 양계장에서 동료인 B씨 등 20대와 40대의 네팔 국적 근로자 2명을 상대로 둔기를 휘둘러 폭행하고, 직접 만든 모의총기로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길이 80㎝가량 총기 2점 제작…"쇠구슬 넣어 발사 가능 추정"

(화성=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함께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상대로 자신이 만든 모의총기를 겨눠 협박한 7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총기사건ㆍ사고(PG)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께 화성시 만세구 소재 양계장에서 동료인 B씨 등 20대와 40대의 네팔 국적 근로자 2명을 상대로 둔기를 휘둘러 폭행하고, 직접 만든 모의총기로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만든 모의총기는 총 2점으로, 길이는 각각 82㎝, 80㎝이다. 쇠구슬을 넣어 발사하는 구조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양계장의 계분처리팀장으로, 이곳에 직접 나오지 않는 사장 대신 관리자의 역할을 하면서 B씨 등 두 사람을 데리고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 등은 피해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있다가 지인의 조언을 받아 이튿날인 15일 오전 9시 5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청취하고, 사건 당시가 담긴 휴대전화 동영상을 확보했다. 이어 모의총기 등 범행 도구를 압수했다.

경찰은 모의총기를 시험해 본 결과 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탄알에 해당하는 쇠구슬이 없어 실제로 발사해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에서 "컨테이너 창고 안에서 일하던 중 밖에서 B씨 등이 문을 잠가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B씨 등은 "안에 사람이 없는 줄 알고 문을 잠갔는데, A씨가 때리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당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사안은 중하지만, 피의자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고, 주거가 일정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영장을 반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약 2분간 컨테이너에 갇히게 돼 화를 참지 못하고 일을 저질렀다"며 "그는 잘못을 인정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ky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