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KB, 또 뒤집나”…용인 삼성생명, ‘챔프전 DNA’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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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뒤집을 수 있을까.
삼성생명은 PO 내내 끈끈한 수비와 집중력을 앞세워 접전 승부를 만들어냈다.
박지수를 중심으로 한 KB는 압도적인 골밑 장악력과 함께 강이슬, 허예은의 득점력이 균형을 이룬 '완성형 전력'이다.
삼성생명이 또 한 번 '이변의 서사'를 완성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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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 ‘4위 우승’ 재현 도전…박지수·강이슬 넘어야

또 한 번 뒤집을 수 있을까.
정규리그 열세도, 객관적 전력 차도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멈추지 않는다. ‘약자의 반란’을 현실로 바꿔온 팀은 다시 한 번 챔피언결정전 무대에서 이변을 정조준한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3승1패로 제압하며 기세를 끌어올린 뒤, 22일부터 정규리그 1위 청주 KB스타즈와 5전3승제 챔피언결정전에 나선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1승5패로 열세지만, 하 감독은 “끝까지 가면 기회는 온다”며 단기전 변수에 승부를 걸었다.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이 70%를 넘는 만큼 초반 흐름 선점이 최대 관건으로 떠오른다. 원정 1·2차전에서 최소 1승을 가져오는 것이 시리즈 판도를 바꿀 분수령이다.
핵심은 ‘버티기’다. 삼성생명은 PO 내내 끈끈한 수비와 집중력을 앞세워 접전 승부를 만들어냈다.

특히 배혜윤의 클러치 득점, 강유림의 폭발력, 조수아의 활동량이 맞물리며 고비마다 흐름을 뒤집었다. KB의 높이와 외곽 화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경기 후반까지 승부를 끌고 가는 것이 필수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박지수를 중심으로 한 KB는 압도적인 골밑 장악력과 함께 강이슬, 허예은의 득점력이 균형을 이룬 ‘완성형 전력’이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대승을 거듭하며 여유 있게 결승 무대에 올랐다.
그럼에도 삼성생명은 과거를 떠올린다. 2020-21시즌, 정규리그 4위로 챔프전에 올라 KB를 꺾고 정상에 섰던 경험은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다.
하 감독 역시 당시 영상을 선수들과 공유하며 자신감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이주연과 이채은의 ‘자매 맞대결’이라는 흥미로운 변수도 시리즈 분위기를 달굴 요소다.
결국 승패는 집중력과 승부처 해결 능력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삼성생명이 또 한 번 ‘이변의 서사’를 완성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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